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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다저스 입단에 '방송사도 쾌재'


[정명의기자] '괴물투수' 류현진(25, 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메이저리그 중계를 하고 있는 방송사도 미소를 짓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LA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의 대형계약을 맺었다. 단독 교섭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불한 포스팅 금액 2천573만달러(약 280억원)까지 거액을 투자한 만큼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사실상 이미 다저스의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찬 류현진이기에 그의 등판은 과거 박찬호의 전성기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적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다보니 한국에 있는 팬들은 TV 중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자연스럽게 국내 메이저리그 중계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다저스 입단뿐만 아니라 추신수까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강호 신시내티로 이적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임창용도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방송사로 케이블 채널인 'MBC 스포츠+'는 내심 쾌재를 부르고 있다. MBC 스포츠+는 올 시즌부터 메이저리그 독점 중계권을 따내 생중계에 나서고 있다. MBC 스포츠+가 메이저리그 생중계를 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만이다.

중요한 것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년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고액일 때의 절반에도 한참 못 미치는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당시 국내 메이저리그 온라인 및 IPTV 중계권을 구입했던 업체가 지불했던 400만달러보다도 낮은 금액이다.

저렴한 가격에 향후 최소 2년간은 중계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구나 추신수 홀로 활약하던 올 시즌과는 달리 내년 시즌부터는 류현진, 임창용이 가세하고 마이너 유망주인 이학주(탬파베이)의 메이저 승격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 시청률은 올 시즌에 비해 폭발적으로 높아질 것이 자명하다.

류현진이 다저스에 입단한 이후 상황에서 중계권 협상을 했다면 중계권료는 천정부지로 뛰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최근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는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컨텐츠였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계약할 수 있었다.

MBC 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시청률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다년계약을 맺었다. 그 이유는 향후 류현진, 윤석민 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그 기대에 부응한 셈이 됐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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