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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식, 생애 첫 단막극 주연…'상권이' 16일 방송


[김양수기자] 배우 이문식이 생애 첫 단막극 주연을 맡았다.

이문식은 16일 밤 방송될 KBS '드라마스페셜 단막 시즌3'의 '상권이'(극본 유보라, 연출 김진우)를 통해 첫 단막극에 도전한다. '상권이'는 부모도, 아내도, 친구도 그 누구도 손 내밀어 주지 않았던 모두에게 버림받은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사장 인부인 상권(이문식 분)은 술에 취한 날 밤에 밀린 일당이 들어있는 가방을 잃어버린다. 어젯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고, 함께 술을 마셨던 정호(최무성 분)에게 물어봐도 가방의 행방은 알 수가 없다.

술에 취해 걸핏하면 폭력을 행사했던 아버지와 어린 시절 상권을 버리고 떠났던 어머니까지, 상권은 세상에 의지할 사람 하나 없는 처지다. 돈을 가져다주지 못하자 아내 인숙(조시내 분)은 집을 나가버리고, 유일하게 상권을 챙겨주는 사람은 친동생 같은 후배 정호 뿐이다.

가방도, 아내도 찾을 길이 없는 상권은 함께 일하던 조선족 노동자가 시체로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는다. 경찰은 상권이 술에 취했던 날 조선족 노동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밝혀내지만 만취한 상권은 아무 기억이 없다. 피해자는 평소 상권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급기야 경찰은 살인 용의자로 상권을 체포한다.

영화·드라마 등에서 감칠맛 나는 존재감을 발휘해온 배우 이문식은 항상 문제를 일으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 공사장 인부로 조선족 노동자들에게 지나친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 상권 역을 연기하며 상처입은 남자의 내면을 완벽히 소화했다.

그는 생애 첫 단막극 출연에 대해 "연극,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지만, 단막 출연은 못해봤다. 대본을 받자마자 너무 좋아 다른 촬영 스케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좀 덜 자고 덜 쉬고서라도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이번 작품 출연에 대해 무한 애착을 드러냈다.

상권의 절친 동생 정호 역은 배우 최무성이 맡아 극의 사실감을 더했다.

16일 밤 11시45분 방송 예정.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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