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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낯선 환경-실전 공백 화끈하게 날려버렸다


[이성필기자] 1년 8개월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했던 연기를 보여줬다.

'피겨 여왕' 김연아(22, 고려대)가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아이스스포르트젠트룸에서 열린 2012 NRW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기술점수(TES) 37.42점, 예술점수(PCS) 34.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아이스쇼를 제외하면 공식 대회 무대에 서는 일이 없었던 김연아는 '교과서 점프', '점프의 정석'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흐트러짐 없는 점프 연기를 보여줬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은 물론 트리플 플립을 무난하게 해냈다. 이어 더블 악셀은 물론 플라잉 카멜 스핀과 더블 악셀, 레이백 스핀에서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등 세부 연기도 깔끔했다.

점프 높이도 다소 위험이 따르기는 했지만 과감하게 뛰어 성공했다. 회전이나 연결 동작에는 힘이 넘쳤다. 다른 선수들이 보고 배워야 할 정도로 교본과도 같은 실력임을 증명했다.

김연아는 대회 직전까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였고 폭설로 도르트문트 입성이 늦어지는 등 애를 먹었다. 경기장 빙판의 상태 등에 적응할 여유도 없었다. 메인 링크에서는 한 번 연습이 끝이었다.

다른 경기장과 달리 외부의 빛이 차단되지 않는 반 실내빙상장이었다는 점은 더더욱 변수 중 변수였다. B급 대회라 작은 경기장에서 치러 동선에 애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역 현장을 선언한 목표에 도전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연기를 펼친 김연아였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에 필요한 쇼트프로그램 기준 기술점수 28점도 무난하게 넘겼다. 프리스케이팅(48점) 기준 점수도 가볍게 넘을 수 있음을 예고했을 뿐 아니라 대회 우승은 물론 올 시즌 최고점수까지 기대하게 만든 김연아였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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