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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초등생 질문에 이용규 찾은 이유는?


[정명의기자]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야구 꿈나무가 '코리안특급' 박찬호(39, 한화)에게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에 박찬호는 이용규(27, KIA)의 이름을 꺼냈다.

박찬호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5회 꿈나무 야구장학생 장학금 전달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는 장학금을 전달받는 17명의 초등학교 야구 선수들에게 일일이 질문을 받았다.

박찬호에게 한 초등학생 선수가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투수인 박찬호에게는 다소 엉뚱한 질문이었지만 박찬호는 재기 넘치는 답변으로 꿈나무의 질문에 대답을 했다.

박찬호는 "그 질문은 KIA 타이거즈 이용규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웃음을 선사한 뒤 "편지를 써봐. '다람쥐같은 이용규 선수님, 저는 누구누구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떻게 하면 끈질기게 버틸 수 있는지를 물어봐"라고 대답했다.

이어 박찬호는 "그럼 이용규 선수가 답장을 보내줄 거야"라며 "만약에 답장을 안 보내준다면 앞으로 7년 후에 (프로선수가 된 뒤) 이용규만 나오면 다 잡아버려. 몸쪽으로 바짝 붙여서"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단순히 편지를 쓰라는 대답이 아니었다. 편지를 통해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었다. 박찬호는 "꼭 편지 써야 한다. 약속이다"라며 "편지 쓰는 것이 부끄럽고 어려울 수도 있다. 나도 미국에 처음 갔을 때 놀란 라이언을 만났을 때 용기를 내서 밥을 먹자고 해서 둘이 밥을 먹었다. 누구나 다 두렵고 부끄러울 수 있지만 그걸 극복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호에게 과제를 부여받은 초등학생은 박찬호와의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나머지 16명과 함께 우렁찬 목소리로 "실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외쳤다. 박찬호 때문에 이용규에게는 '꿈나무에게 답장'이라는 한 가지 과제가 주어졌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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