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연경 분전' 페네르바체, 시즌 초반 부진 원인은?


[류한준기자] 김연경이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터키 리그에서 22연승 무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 시즌에는 벌써 2패를 당했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 페렉 볼리볼 살롱에서 열린 에작시바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1-25 23-25)으로 완패했다. 이날 김연경은 팀내에서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3승 2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에작시바시는 주전 라이트 네슬리안 다르넬이 21득점을 기록하면서 페네르바체 수비를 흔들었고 손쉽게 승수를 추가했다.

페네르바체는 오프시즌 김연경이 팀에 남긴 했지만 주전 세터인 나즈 아에데미르를 포함해 루이보브 소콜로바(러시아), 로건 톰(미국), 클라우디우 파비아나(브라질) 등이 팀을 떠나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터키 현지 배구전문 포털사이트인 '볼리볼룬세시'는 페네르바체의 부진 원인을 취약한 세터와 센터로 꼽았다. 나즈를 대신해 주전자리를 꿰찬 닐라이 오즈데미르는 여전히 기존 선수들과 손발이 맞지 않는다. 볼리불룬세시는 '토스워크에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연경 외에 파울라 파퀴아누(브라질)와 베레니카 오쿠니에브스키(폴란드) 등 날개 공격수의 활용도가 떨어진 것의 눈에 띈다.

부상으로 결장한 세다 토카틀리오글루와 마리 스타인브레커(브라질)의 빈 자리도 컸다. 에다 에르뎀이 부상에서 회복, 코트로 복귀했지만 지난 시즌과 견줘 센터진의 높이가 낮아진 점도 부진 원인 중 하나다. 볼리볼룬세시는 "카밀 소즈 감독은 김연경을 라이트로 기용해야 한다"며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야 할 상황에 김연경에게 리시브까지 맡긴다"고 지적했다.

페네르바체는 에작시바시전에서 김연경을 레프트에 두고 오쿠니에브스키를 라이트로 내보냈다. 오쿠니에브스키는 이날 8득점에 그쳤다.

한편 터키리그는 에작시바시와 바키방크가 나란히 5연승을 달리고 있다. 갈라타사라이가 4승 1패로 페네르바체에 한 계단 앞선 3위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24일 닐루페르와 시즌 여섯 번째 경기를 갖는다. 닐루페르는 3승 2패로 페네르바체와 승패가 같은데 세트 득실에서 밀려 5위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연경 분전' 페네르바체, 시즌 초반 부진 원인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