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이동국 "컨디션 100% 올라왔다"

[최용재기자] 지난달 17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던 이동국(33, 전북)이 다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동국은 오는 14일 호주와의 평가전을 치르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K리그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는 이동국이다. 정상 몸상태로 돌아온 그에게 다시 태극마크가 찾아온 것이다.

12일 오후 훈련 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만난 이동국은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은 없다. 팀에서 하는 것처럼 편안하게 할 생각이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그는 "여름에 경기수가 많아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부담이 왔다. 그런데 지금은 1주일에 1경기를 하니 컨디션이 100% 올라왔고 그래서 최근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몸상태가 완벽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번 호주전에서 이동국은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더라도, 또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완벽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동국은 "선수 입장에서 어떤 포지션이라도, 어떤 선수와 같이 뛰어도 본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 대표팀에 온 선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춰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운동장에서 보여줄 것이다.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이번 호주전에서 다시 한 번 '라이언 킹'의 포효를 들려줄 것이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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