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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지스타에 '형식적' 참가


13일 마이크 모하임 대표 방한으로 지스타 관심도 '뚝'

[허준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2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업체들이 신작 발표 준비에 여념이 없지만 유독 블리자드(Blizzard)만은 잠잠하다. 블리자드가 이번 지스타에 '형식적인 참가'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지스타 단골손님이다. 매년 빠짐없지 지스타에 참가해 신작게임들을 공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블리자드는 일찌감치 지스타 참가를 결정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작게임이 없어 '구작'들로만 전시장을 채워야 한다.

당초 업계 관계자들은 블리자드가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전진점령(AOS)게임 블리자드올스타즈를 출품할 것으로 기대했다.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블리자드도 대항마인 블리자드올스타즈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출품작 리스트에 올스타즈는 빠졌다. 이미 상용 서비스 중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와 베타 테스트 중인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만 출품된다. '구작'들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는 부족해 보인다.

그나마 지스타에서 이영호, 이제동, 정윤종, 장민철, 임재덕 등 프로게이머들이 군단의 심장으로 처음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더욱 아쉬운 점은 지스타가 끝난 직후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Mike Morhaime) 대표가 한국을 찾는다는 점이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오는 13일 스타크래프트2 커뮤니티 이용자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방한으로 자연스럽게 지스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이머들도 지스타보다는 마이크 모하임 대표가 오는 13일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사실 지스타 입장에서는 블리자드의 참석 자체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지스타에 구작들로만 참석하는 것은 너무 형식적이지 않나"라며 "블리자드도 사정이 있겠지만 13일에 예정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방한을 지스타 기간으로 앞당겼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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