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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vs대작', 온라인게임 대작 쏟아진다


[미리 떠나는 2013 게임시장-4]장르별 대작 맞대결로 신작 풍성

[특별취재팀 허준 기자, 이부연 기자] '명가의 위상 잃지 않겠다.'

모바일게임의 급상승에 다소 위축된 모습이던 온라인게임이 오는 2013년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인기 장르별로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개발비들이 투입된 대작들이 줄지어 게이머를 찾는다.

되돌아보면 올해 하반기 주목받는 온라인게임 신작들이 부쩍 줄었다.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오픈으로 국민게임 '애니팡', '아이러브커피', '드래곤플라이트', '캔디팡' 등 히트작이 연달아 등장했던 모바일게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하반기에 숨고르기를 한 게임업체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들을 꺼내든다. 올 상반기가 디아블로3, 블레이드앤소울간의 대작 격돌로 뜨거웠던 것처럼 2013년은 대작들의 정면 대결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판타지 MMORPG '아키에이지 vs 블레스'

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MMORPG는 아키에이지와 블레스의 격돌로 압축된다. 위메이드의 '이카루스'까지 3파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이카루스'에 대한 정보는 상당 부분 베일에 쌓여 있다.

아키에이지는 당초 올해 공개가 유력했던 게임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디아블로3와 함께 2012년 '빅3'로 꼽혔던 게임이다. 하지만 개발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빠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으로는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아키에이지는 잘 알려진대로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작품이다. '천재 개발자'로 불리는 그가 자유도 높은 MMORPG로 이 장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처음 도전하는 대작 MMORPG다. 블레스는 내년 중에 첫 테스트를 진행하고 론칭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 게임을 위해 네오위즈게임즈는 아예 개발 스튜디오를 분사시켜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개발진들도 엔씨소프트와 블루홀스튜디오 등에서 리니지, 아이온, 테라 등을 개발한 경험을 갖춘 '능력자' 들로 꾸렸다. 개발기간 4년 이상, 개발비 약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돼 화려한 그래픽 품질을 뽐내는 블레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서로 다른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는 '상호작용'이다.

한편 이카루스는 위메이드가 선보일 MMORPG로 과거 '네드'로 알려졌던 프로젝트의 새 이름이다. 지스타를 통해 새롭게 달라진 이카루스에 대한 정보가 자세히 알려질 예정이다.

◆무협 MMORPG '천룡기 vs 열혈강호2'

무협 세계관을 가진 대작게임 2종도 2013년, 이용자들을 만난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천룡기'와 엠게임이 개발한 '열혈강호2'가 그 주인공들이다.

천룡기는 미르의전설과 창천온라인 등으로 무협 MMORPG 노하우를 쌓은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또다른 무협게임이다. 회사 측은 화려한 무공과 짜릿한 타격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천룡기는 올해 1차 테스트를 통해 이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강화된 이용자간 대전과 이용자가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연환 무공 등이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엠게임의 열혈강호2도 무협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다. 열혈강호2는 전작인 열혈강호의 30년 후 이야기를 다룬 정통 후속작이다. 원작인 만화 열혈강호의 전극진, 양재현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열혈강호2는 현재 3차 테스트까지 진행된 게임이다. 매번 테스트를 거치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발전도니 게임으로 진화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이번 겨울방학 시즌에 론칭될 가능성이 높다. 빠르면 12월말이나 1월초, 늦어도 1분기 중으로는 이용자들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 vs 위닝일레븐온라인'

축구게임은 해외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대작들의 경쟁에 토종게임 차구차구가 도전장을 던지는 구도다. 이름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피파온라인3와 위닝일레븐온라인의 대결이 눈길을 끈다.

피파온라인3는 이미 엄청난 마케팅 공세로 이용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축구게임답게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을 모델로 내세웠고 그의 소속팀 퀸즈파크레인저스와 제휴를 맺어 피파온라인3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에는 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시티와도 비슷한 방식의 제휴 소식을 알려오기도 했다.

위닝일레븐온라인도 서서히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피파온라인3와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위닝일레븐온라인은 보다 사실적인 선수들의 모션과 게임 진행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하는 중이다.

두 게임의 경쟁은 아직까지 피파온라인3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피파온라인1, 2가 이미 한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닝일레븐온라인도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 원작의 유명세 덕분에 라이벌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토종게임 차구차구와 매니지먼트게임 풋볼매니저온라인도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다.

야구게임 마구마구로 잘 알려진 애니파크의 축구게임 차구차구는 축구 선수들을 카드로 만들어 축구 마니아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게임이다. 마구마구로 쌓은 애니파크의 스포츠게임 노하우가 축구게임에서도 통할지 관심사다.

풋볼매니저온라인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패키지게임 풋볼매니저의 온라인 버전으로 이용자가 선수들을 영입 및 배치하고 전략과 전술을 정하는 방식의 매니지먼트 게임이다.

◆총싸움(FPS)게임 3파전 '카스온라인2 vs 워페이스 vs 메트로컨플릭트

2013년에는 FPS게임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그래픽으로 무장한 신작게임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이다.

넥슨코리아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카스온라인2와 워페이스는 공동으로 2013년 FPS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스온라인2는 밸브의 기술력이, 워페이스는 크라이텍의 기술력이 도입된 소위 '차세대' FPS게임이다.

두 게임 모두 11월 중으로 테스트를 진행 이용자 반응을 사릴 예정이다.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에 시장에 론칭될 가능성이 높다.

메트로컨플릭트도 내년에 기대할만한 FPS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09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게임으로 개발기간만 4년이 넘어가는 대작 FPS게임이다. 이 게임도 내년 중에는 서비스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바로 FPS게임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드덕의 작품인 만큼 어떻게 새로운 FPS게임의 이정표를 제시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별취재팀 g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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