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2점' 페네르바체, CEV컵 16강 진출

[류한준기자] 김연경이 뛰고 있는 페네르바체가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컵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1일(이하 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브루한 페렉 볼리볼살롱에서 열린 CEV컵 1라운드 크밀크(우크라이나)와 2차전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5-17 22-25 25-19 21-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어진 골든세트에서 15-9로 승리해 극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경기에서 패했으나 지난 10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원정 1차전서 크밀크에게 세트 스코어 3-1(19-25 25-11 25-22 25-22)로 이겼다. 양 팀이 1승1패를 거뒀고, 페네르바체는 골든세트 규정 덕을 보며 16강 티켓을 따냈다.

김연경은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팀내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파울라 파퀴아누(브라질)와 세다 토카틀리오글루가 각각 17득점을 더해 김연경과 함께 페네르바체의 공격을 주도했다. 크밀크는 나딜라 코돌라가 26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골든세트에서 페네르바체에 덜미를 잡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김연경은 선발 레프트로 나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그는 골든세트에서 시원한 오픈 공격으로 팀 승리를 확정하는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면에서 페네르바체는 세터와 공격수들 사이에 손발이 잘 맞지 않는 등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면서 고전했다. 페네르바체는 2라운드에서는 도피네스 샤를로이(벨기에)를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오는 3일 부르사와 터키리그 2012-13시즌 홈 개막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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