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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김시진 전 감독과 로이스터 감독이 멘토"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3대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의 지도 스타일은 어떨까. 아직 그 뚜껑은 열리지 않았지만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염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지도 방식을 공개했다.

염경엽 넥센 신임감독은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소통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그는 "내가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는 머리 속에 충분히 들어있다"며 "앞서 얘기한 것처럼 소통의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과 구단 프런트 그리고 코치 생활을 거치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걸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부분이 기억난다"고 했다.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 사령탑을 지낸 로이스터 감독은 덕아웃에 'No Fear'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방향으로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지도 방침을 알렸다.

염 감독은 또한 "전임 김시진 감독이 팀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대로 물려받았기 때문에 오히려 편한 부분이 있다. 우리 팀에 부족한 부분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경험이 모자란다"며 "자세한 건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개선하겠다. 김 전 감독은 팀에 있을 때 부드러움이 두드러진 사령탑이셨다. 김 감독의 형님 리더십을 멘토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아울러 "전략적인 부분에서는 김성근 고양 원더스 감독을 닮고 싶다"며 "여기에 나만의 색깔을 입히도록 하겠다. 나머지 부분은 내년 시즌 경기장에서 직접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염 감독은 "열정이 없이 경기를 뛰거나 훈련에 참여하는 선수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현역시절 내가 수비와 주루 플레이 중심으로 뛰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부분에 눈길이 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들은 특히 타순에서는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같은 스타일의 야구를 할 순 없다. 제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고 또 그렇게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생각이 있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본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하는 말을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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