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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의 재구성]B1A4, 정진영에게 해명을 요구합니다(③편)


B1A4 인터뷰의 재구성…B1A4의 '정해요(정진영에게 해명을 요구합니다)'

[장진리기자] 인터뷰의 재구성 3편이 왔다. 기다린 팬들 있는 것 다 안다. 1, 2편 나온지가 언젠데 3편은 왜 안 나오느냐고 하셨던 분들께 말씀드린다. 이게 바로 밀고 당기기, '밀당'이다. 이제 기사 쓰는 시점도 밀당이 필요할 때라고 본다.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었던 바로의 수능 도시락 이야기를 전한 2편에 이어, 3편에서는 '천재작곡가' 진영과 관련된 멤버들의 강력 탄원이 이어진다.

◆B1A4, 알고보니 나쁜 남자들?

기자 '잘자요 굿나잇'의 주인공은 나쁜 남자잖아. 혹시 본인의 경험?

진영 아뇨, 제 경험은 아니고요(웃음). 경험이 있는 게 아니라 노래를 만들 때 제가 직접 가이드를 하잖아요. 근데 가사가 '잘자요 굿나잇, 그럼 난 댄싱 댄싱 댄싱 인더 문라이트'까지만 나왔어요. 그 후 어떤 상황일까 고민했죠. 곡을 만들 때는 늘 상상하면서 만들거든요. 그런 일들은 실제로는 절대 없어요(웃음).

산들 진영이형이 진짜 상상력이 풍부한 것 같아요. 상상력 짱.

진영 영화나 드라마에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데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스토리를 원했어요.

산들 근데 멜로디가 가사에 안 맞게 달달해요.

진영 남자 입장에서 여자를 달콤하게 재워야지 세게 재우면 안돼.

바로 '잘자요 굿나잇' 가사 내용이 참 재밌는 것 같아요. 근데 노래를 부르다가 혼돈이 와요. 멜로디가 달달하니까 표정이나 이런 게 저도 모르게 해맑게 막 나와요. 근데 가사는 여자친구를 재워놓고 나가는 거니까 의미심장한… 뭐 이런 걸 표현해야 되는데 뮤직비디오 보시면 반전에 반전이 있잖아요. 유튜브 이런데서 외국인 팬분들이 저희 뮤직비디오를 보시면서 찍은 동영상 봤는데 반응이 전부 똑같아요. 마지막 장면 보면 표정이 이상해져요.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기자 가사를 몰라서 그런 거 아닐까?

바로 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두 번 보시면 이해하시는 듯 해요.

기자 무대에선 특히 여자 댄서분들 허리를 감으면서 들어가는 신우의 눈빛이 가장 인상적이야.

신우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눈빛이 어렵긴 했는데(웃음). 가사가 나쁜 건가요? 솔직히 나가서 다른 여자 만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재밌는 시간을 보내겠다는 거지. 너랑 안 놀고 친구들이랑 놀겠다는 얘기일 수도 있잖아요.

기자 원작자의 변을 들어볼까?

진영 노래로 따지고 보면 그렇죠. 꼭 나가서 다른 여자를 만나겠다던지 그런 건 아니에요. 근데 뮤직비디오가 그래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도 있어요(웃음). 의도는… 하루의 일탈(헛웃음).

◆리더 정진영에게 해명을 요구합니다

바로 '너 때문에'도 그래요. 형이 노래를 만들 때 분위기를 완전 헷갈리게 만들어요. 노래 색깔이랑 가사가 완전히 달라요. 형이 반전을 너무 좋아해요. 신우형이랑 랩을 같이 썼는데 전 가사 쓰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랩을 쓸 때 색이나 이런 건 따라가게 되는데 감정을 넣기가 너무 힘든 거에요. 가사가 '다 괜찮아, 근데 혼자 밥 먹는 거 생각해 보니까 안 괜찮은 것 같아' 이런 내용이잖아요. 자아분열하면서 '내가 이래' 여자한테 한탄하는 내용.

진영 자자, 제가 그러는 이유. 제가 좀 반전을 좋아하는 건 맞긴 맞아요. 그 이유가 사람도 우락부락하게 생긴 사람한테 아주 센 캐릭터가 나오면 매력이 없잖아요. 반대로 귀여운 사람인데 마냥 귀여우면 매력이 없죠. 노래가 어두울 수도 있지만 분위기가 밝으면 더 느낌이 강하게 와닿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만드는 거에요. '너 때문에'는 멜로디만 들어보시면 고백송 같기도 해요. 근데 알고보면 헤어진 연인에 대한 내용이에요.

신우 팬분들 말씀 들어보면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에(웃음).

바로 앞으로 이런 식으로 쭉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산들 노래 부르는 입장에서 편한 건 이거에요. 어두운 가사에 멜로디까지 어두우면 감정 싣기가 더 편한데 이게 반대가 되니까 멘붕이 와요.

신우 뭔 소리야.

산들 그니까, 제 말은, 혼자 생각을 깊게 하게 돼요. 그래서 좋은 것 같다고요.

신우 랩을 쓸 때 진영이가 요구했던 게 헤어졌는데 덤덤하지만 아픈 상황을 표현해달라는 거였어요.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했죠. 산들이 말대로 슬픈 멜로디에 더 슬픈 가사면 몰입하기 쉬웠을텐데 밝은 멜로디에 어두운 가사를 써야 하니까 진짜 힘들었어요.

바로 형이 노래 어떻게 불러달라, 랩 어떻게 써달라 이런 요구 많이 하는데 뭔가 애매하게 해요. 가사는 별로 어려운 가사도 아닌데 쓰는데만 며칠 걸렸어요. 진영이형이 "멜로디가 달달하지? 근데 들어보면 다 '너 때문에 그런거야'라고 말하는 거야. 이런 현실적인 이별 상황을 표현해 줬으면 좋겠어"라고 했어요. 근데 콘셉트 잡는 건 내 몫이니까 그냥 달달한 분위기는 완전 배제시켰어요. 며칠 걸렸죠.

진영 저도 할 말은 있어요. '너 때문에'는 분명히 마이너 코드에요. 분명 슬픈 멜로디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코드니까 쉽게 갈 수도 있었죠. 근데 전 쉽게 가면 뻔한 게 나오니까 그게 싫었단 말이죠. 감정도 그렇게 표현하면 색다른 게 나와요. 밝은 노래에서 어두운 가사가 나와야 안 뻔하다니까요. 생각해보면 노래는 안 그럴 것 같은데 완전 반대의 감정을 노래하는 게 더 특이하지 않을까요? 이별의 상황이 안 좋은 것만은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일을 해야 되는데 계속 울고 있을 수만은 없는 거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일상적인 삶 속에서 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그 여자가 생각난다든지(웃음).

산들 진영이형 노래 중에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가 제일 힘들었어요. 막 신나게 해야 되는데 가사는 벌써 멘붕이 오고. 마이너에서 시작해서 메이저로 넘어가고. 와….

진영 나쁘게 보내줄거야? 좋게 보내줘야지. 붙잡고 안 놓을거야? 웃으면서 멋있게 보내줘야지.

산들 저는 그런 반전은 생각 안 하니까 뭐. 형은 좀 쿨하게 보내는 느낌이랄까.

신우 근데 정확하게 '베이비 아임 쏘리'는 쿨하게 보내는 것도 아니에요. 정확히 두 번을 꼰다니까요. 마지막 제 파트에서 보면 '가지마'라고 절규해요.

진영 아니 그게, 여자친구 잊으려고 놀아도 생각이 날 수 있는 거잖아요. 놀다가도 놀아도 노는 게 아니고 노는 게 다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거죠. 보시면 제 노래에는 하나하나 다 스토리가 있어요. 가사 중에 '댄싱 파티 타임' 보면 진짜 뜬금없을 수도 있는데 가능할 수 있다니까요. '가지마 가지마' 하다가 '널 잊고 춤이나 추련다' 하다가 춤 추고 있다가 '안되겠다, 가지마라. 더 이상은 못 참겠다' 하는 거죠.

산들 대단한 사람이네.

바로 머리에 스토리가 다 있는 거야 이미.

산들 저 같으면 이미 뇌 용량 다 찼을 거에요. 머리 좋은 사람이에요.

신우 저희 노래인데 진짜 좋아요 근데. 반전이 확실히 매력이 있어요.

바로 보통 가수들이 자기 노래는 잘 안 듣는다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저희 노래 엄청 잘 들어요. 최근에 런닝머신 위에서 뛰다가 '베이비 아임 쏘리'가 듣고 싶어서 10번 들었어요.

신우 이런 말씀 드리긴 좀 그렇기는 하지만 끌릴 때가 있어요(웃음).

산들 형이 써서 처음에 들려줬을 때 진짜 이상한 사람이네 이랬어요. 자려고 했는데 들려줬어요. 뭔 생각을 하고 사는지.

진영 솔직히 저도 이런 걸 쓰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반전이 잘 표현이 될까 싶기도 했고. 저희는 녹음 하기 전에 스토리 같은 걸 만들면서 같이 상상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각자 멤버들이 멤버들이 녹음실에 들어가면 잘 표현되는 것 같고. 멤버들이 잘 불러줘서 고맙고요(웃음).

바로 울 뻔 했어요. '베이비 아임 쏘리' 듣고(웃음).

기자 아이고, 시간이 다 됐네. 이제 멋있게 마무리 할까?

B1A4 팬들! 알러뷰!

총 3편으로 구성된 B1A4 인터뷰의 재구성은 모두 끝이 났다. B1A4는 '잘자요 굿나잇'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뷰티풀 타겟' 일본어 버전으로 일본에 데뷔한 B1A4는 오리콘 4위로 화려한 데뷔를 알리며 일본 열도 정복에 초록불을 켰다. 한국을 넘어 일본, 그리고 아시아, 더 크게는 세계 시장 정복까지 노리고 있는 '슈퍼루키' B1A4 멤버들의 종횡무진 맹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Let's Fly, B1A4!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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