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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왕중왕전]4강전 명승부 끝에 충암고-광주일고 결승행


결승 진출을 가리는 4강전답게 명승부가 펼쳐졌다.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충암고와 광주일고가 각각 야탑고와 덕수고를 어렵사리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충암고는 에이스 변진수의 호투에 힘입어 야탑고를 연장 승부치기 끝에 2-1로 제압했다. 5회 2사 만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뽑은 충암고는 승리를 눈앞에 둔 9회 2사 주자 2루에서 김성민(야탑3. 포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승부치기로 치러진 연장전 선공격에 나선 야탑고는 야수선택으로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강구성(3학년. 중견수)의 타구를 1루 주자가 맞는 묘한 상황 이후 인필드 플라이와 좌익수 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을 맞은 충암고는 1사 만루에서 류지혁(3학년. 유격수)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충암고의 선발 변진수는 10이닝을 홀로 던지며 38명의 타자를 상대, 피안타 5개 탈삼진 9개 볼넷 한 개를 내주며 1실점(1자책)으로 야탑고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이는 왕중왕전 본선 4경기째 완투승이기도 했다.

야탑고는 선발 신유원(3학년. 우완)이 7이닝을 던지며 피안타 4개 볼넷 5개 삼진 4개로 1실점(무자책)으로 막아냈고, 전날 부산고를 상대로 완봉승을 따낸 바 있는 김웅(3학년. 좌완)이 8회부터 던지며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9회까지 0-1로 뒤지고 있던 야탑고는 9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동점까지 만들어 연장승부까지 몰고 갔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광주일고는 덕수고를 2-0으로 물리쳤다. 양 팀 모두 초반 기회를 무산시키며 0의 행진을 이어가던 4회 광주일고가 2사 주자 2루에서 7번 송준희(3학년. 좌익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팀내 1호 안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8회엔 전은석(3학년. 1루수)과 송준희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한 점을 더 달아났다.

덕수고는 6회 1사 주자 1, 2루 찬스에서 광주고 선발 이기범(3학년. 우완)에 이어 나온 이현동(3학년. 우완)의 볼을 공략하지 못해 득점하지 못했다.

광주일고는 선발 이기범이 5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덕수고 타선을 봉쇄한데 이어 6회부터 던진 이현동도 4이닝 동안 피안타 1개, 탈삼진 3개, 볼넷 2개로 비교적 안정된 피칭내용을 보이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덕수고는 이기범(3학년. 좌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4이닝 동안 피안타 한 개만으로 1실점, 패전투수의 멍에를 안았다. 전날 신일고를 상대로 130개의 볼을 던졌던 권택형(덕수고3. 우완)도 5회부터 3이닝을 틀어막으며 4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노력이 허사가 됐다.

이로써 충암고와 광주일고가 결승에 올라 6일(월)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왕중왕전의 진정한 우승팀을 가리게 됐다. 충암고는 2년 전, 광주일고는 지난해 각각 황금사자기 정상에 선 바 있다. 과연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제로 전환한 이후 처음 열리는 왕중왕전 패권의 주인공은 어느 팀이 될 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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