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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박경훈 감독, 4년 재계약…2015년까지


[이성필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박경훈(50) 감독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제주 구단은 4일 박경훈 감독과 4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주에 부임해 맺은 2년 계약은 자동 폐기됐다.

박경훈 감독은 새롭게 4년 계약을 함으로써 2015년까지 제주를 지휘할 수 있게 됐다. 계약 연장에 따라 박 감독은 휴직 상태이던 전주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로 복귀하지 않는다.

고민 끝에 장기 계약을 받아들인 박 감독은 "전주대가 여러 부문에서 배려를 해줬다. 이런 가운데 구단이 4년 계약 연장 제안을 해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제주와 계약 연장을 한 박 감독은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에 오를 수 있는 계획을 세우겠다"라며 새로운 분위기로 팀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 사령탑에 오른 박 감독은 2009년 10위였던 팀 성적을 리그 2위까지 급반등시킨 뒤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냈다. 이를 바탕으로 K리그 최우수 감독에 선정되는 기쁨을 얻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박 감독에게 팀 재건을 맡기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것도 장기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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