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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칼군무는 우리가 일등"(인터뷰)


지난해 6월 샤방샤방한 미소년들로 구성된 인피니트가 가요계에 데뷔했다.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이 돋보였다. 그리고 7개월이 흘렀다. 미니앨범 '에볼루션'(EVOLUTION)'로 돌아온 인피니트는 남자로 한뼘 더 자랐다.

소년의 모습은 저만치 사라지고 카리스마가 물씬 풍겼다. 외모 뿐만 아니다. 타이틀곡 'BTD'는 멜로디도 춤도 더 강렬해졌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그 카리스마는 더욱 빛을 발한다.

성규, 동우, 우현, 호야, 성열, 엘, 성종 등 멤버들은 이른바 '전갈춤'이라고 불리는 강렬한 칼군무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선보인다. 인피니트는 '군무종결자' '군무돌'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음악적인 변신, 완성도 높은 댄스를 소화하기 위해 멤버들은 3개월 동안 연습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아침 먹고 연습하고, 점심 먹고 연습하고, 저녁 먹고 연습하고 그랬어요. 진짜 슈퍼에 갈 시간도 없이 숙소에서 연습만 했어요. 3개월 동안 외출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팀의 춤꾼 호야가 직접 만든 '전갈춤' 등 고난이도 동작을 소화하기 위해 피나는 연습이 필요했다. 부상을 달고 사는 건 기본. 우현은 뮤직비디오 촬영중 부상을 당했고, 엘과 성열 동우 등도 무릎에 멍이 들고 뼈가 튀어 나와 정형외과를 다녔다.

그러나 이들은 "완벽한 군무춤을 위해서는 부상은 안고가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연습과 더불어 이들을 힘들게 한 건 다이어트. 풋풋한 소년 이미지를 벗고 무겁고 날카로운 면을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는 꼭 필요했다.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의 식단 덕분에 이들은 2-3kg 체중 감량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은 혹독했다고.

"춤 연습을 하루종일 하다보니 어떤 날은 배고파서 잠이 안 올 때도 있어요. 배고픈 것 때문에 쓰러지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 일은 없더라구요. 이제서야 말하는 거지만 몰래 라면을 사먹은 적도 있어요(웃음). 두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정말 정신력으로 버텼죠."

힘든 하루 하루 속에서도 이들을 지탱했던 건 7명 멤버들의 팀워크와 무대에 대한 갈망이었다.

멤버들은 "무대 올라가는 상상을 했다. 빨리 활동을 시작해서 정말 잘 되고 싶었다. 특히 잠자기 전 우리가 찍어놓은 안무 비디오를 봤는데 모든 사람이 딱딱 잘 맞았을 때의 그 보람과 짜릿함이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이같은 인피니트의 노력은 그 결과로 보답받고 있는 중이다. 활동 후 많은 사람들에게 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 아이돌의 이미지 때문에 일부에서는 비스트와 2PM 등과의 비교도 하지만 이들은 "인피니트의 차별화된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칼 군무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수 있어요. 다른 그룹과는 음악적인 색깔도 다르지요. 저희의 가장 큰 힘은 어떤 콘셉트든 열심히 해서 소화할 수 있다는 거에요. 팀 이름처럼 한계를 두지 않고 앞으로 도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인피니트는 이번 앨범을 도약의 기회로 삼고 있다. 인피니트는 "아직 자동차 이름하고 헷갈리는 분들도 있는데 인피니트라는 이름을 알리고 멤버들 개개인의 이름도 알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후회없을 정도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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