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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연기에 대한 자신감 얻었다"(인터뷰①)


더 이상 '연기자' 김현중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아이돌그룹 SS501의 인지도에 기대지 않아도 될만큼, 연기자로서 확실한 자기 영역을 구축했다. KBS 2TV '꽃보다 남자'로 성공적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 데 이어 최근 종영한 MBC '장난스런 키스'로 첫 주연 도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장난스런 키스' 종영 이후에도 유튜브 특별판 촬영과 해외 스케줄이 계속되는 탓에 김현중은 초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다. 김현중은 "'장키' 끝나고 나서 해방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모든 드라마 촬영 현장이 그렇듯 '장난스런 키스' 역시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촬영이 이뤄졌다. 특히 촬영 분량이 많았던 김현중은 "그동안 잠을 거의 못 잤다. 사람이라는게 쉽게 죽을 수 없는 거구나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든 것을 접어두고 꼬박 매달렸던 '장난스런 키스'는 김현중의 첫 주연 도전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 방영 전 해외 선판매가 성사되면서 기대감도 컸지만 국내에서는 시청률 한자리수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시청률은 배우의 자존심과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부분이지만 김현중은 드라마 성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비록 국내에서는 흥행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해외 시장에서 통할거라는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시청률은 낮지만 이걸로 제 연기 인생에 변화가 올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한국 정서랑은 맞지 않더라도 아시아에서 대박 날 것 같은 느낌은 들어요. 방영이 제일 먼저 시작된 한국에서 잘 되면 더 좋았겠지만 해외에서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작품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어요."

김현중은 "'장난스런 키스'로 잃은 것은 없고 얻은 것은 많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무엇보다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가장 큰 성과다.

"주연으로서 마음 가짐에 대해 배웠고 무엇보다 '조금 더 연기력이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좋아요.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걱정했는데 점점 발전했던 것 같아요. 백승조에 몰입하니깐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김현중은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해달라는 말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으로서는 최선이었고, 앞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전작 '꽃보다 남자'와 '장난스런 키스'가 모두 학원물이라 극중 교복을 입고 촬영하는 신이 많았다. 김현중은 "이제 학원물은 그만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꽃남' 이후에 많은 작품 제의가 있었는데 '장키'를 선택했던 이유는 '꽃남' 때 아쉬웠던 고등학생 역을 제대로 해보고 싶었어요. '장키'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마지막으로 한 것 같아요. 앞으로 과거 회상신에서는 교복을 입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학원물은 조금 무리지 않을까요."

김현중은 "정통 멜로나 복수극도 하고 싶고, 악역도 해보고 싶고 와일드한 것도 해보고 싶다"며 다양한 캐릭터에 대한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김현중은 올 연말까지 해외 프로모션 등으로 빼곡한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

SS501 활동과 드라마 출연으로 차세대 한류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점점 책임감이 생긴다. 앨범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빨리 좋은 작품을 만나고 해외 활동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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