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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믹키유천·김현중, 안방극장 성적표는? 'B-C-D'


다양한 끼로 무장한 가수 출신의 아이돌들의 야심찬 안방극장 정벌이 막상 뚜껑을 열자 초라하기 그지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장난스런 키스', KBS 2TV '성균관 스캔들'에서 각각 열연을 펼치고 있는 이승기, SS501 김현중, 동방신기 믹키유천이 요란한 신고식을 치루며 연기 도전에 나섰지만 시청자 반응은 싸늘하다.

'가수 출신 배우'라는 타이틀은 배우의 인지도 측면에 있어서는 장점이 되겠지만,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시청자들의 곱지만은 않은 시선을 감수해야 하는 만큼 향후 이들의 연기 도전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그렇다면 이들 중 누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을까?

◆'여친구' 이승기, 연기력·시청률 'B'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신민아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승기는 전작 '찬란한 유산'에서 쌓은 연기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승기가 평소 예능을 통해 모범생과 같은 단정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여친구'에서는 '미운 7살'과 같은 캐릭터로 얄밉지만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초반 다소 오버스럽다는 평도 있었지만, 만화적인 드라마 분위기를 생각할 때 그의 과장된 연기는 오히려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시청률 측면에서는 전작 '찬란한 유산'이 40%를 넘나들었던 것에 비하면 10% 대의 낮은 수치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높은 시청률 점유 속에서 시작한 만큼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장키' 김현중, 연기력 'C'-시청률 'D'

MBC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의 김현중은 역시 전작 '꽃보다 남자' 보다는 나아진 연기력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현중은 '장키'에서 까칠한 천재 미소년 백승조로 분해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 없는 무뚝뚝한 천재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앞으로 캐릭터의 변화를 어떻게 그릴 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주인공으로서는 극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시청률에 있어서는 최강 아이돌 김현중의 인기를 무색케 한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장키'의 시청률은 3.5%로 소위 '애국가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KBS 2TV의 '꽃보다 남자' 신드롬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성균관' 믹키유천, 연기력 'D'-시청률 'F'

KBS 2TV '성균관 스캔들'(이하 '성균관')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는 믹키유천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와 '어색했다'라는 평이 대조를 이루고 있다.

극중 '까칠공자' 이선준 역할을 맡은 믹키유천은 딱딱한 표정에 냉소적인 말투를 선보였다. 가수 출신답게 발성 톤은 무난하다는 평가이지만 대사 전달이 어색하고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그의 첫 연기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도 많다.

하지만 아직 드라마 초반이고 김원석 PD와 김태희 작가가 드라마 방송 전 인터뷰에서 "왜 그가 아이돌 최고 스타가 됐는지 알 수 있었다"는 극찬을 한만큼 앞으로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한 '성균관'의 시청률 7.7%로 '장키' 보다 다소 사정이 낫지만 동방신기라는 최고 인기그룹의 멤버로는 자존심을 구겼다는 지적이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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