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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앙드레김 패션쇼, ★들이 거쳐야 할 통과의례


한국 패션계의 큰별 앙드레김(본명 김봉남)이 12일 향년 75세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톱스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고인의 지병 치료를 맡았던 서울대병원측은 "12일 오후 7시25분쯤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대장암을 앓아왔으며 지난달 폐렴이 겹쳐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에는 정재계는 물론이고 문화계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평소 그의 무대에 섰던 톱스타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고인의 총애를 받으며 메인 모델로 자주 등장했던 원빈은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앙드레김이 공식 석상에서도 특별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냈던 김희선은 늦은 밤 빈소를 찾아 오열했다.

고 앙드레김의 패션쇼 무대는 말 그대로 별들의 향연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2년 디자이너로 데뷔한 이후 그의 무대는 화이트 드레스와 스타로 대변될 만큼 특별했다.

고인은 1962년 당시 최고의 여배우였던 최은희를 무대에 세워 화제를 불러 모았으며 이를 필두로 김지미, 문희, 윤정희 등 60~70년대 스타들이 줄줄이 그의 무대에 서며 톱스타들이 거쳐야할 필수 관문처럼 여겨지기 시작했다.

이외에 앙드레김 패션쇼에는 이영애, 최지우, 김태희, 송혜교, 배용준, 장동건, 이병헌, 원빈, 송승헌, 권상우 등이 한 무대를 거쳐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최고의 톱스타들이 그의 화이트 의상을 입고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근래엔 장근석, 김래원, 이다해, 이서진, 고아라, 이완, 남궁민, 구혜선, 김정훈, 정준호, 박해진, 고주원, 김민정,구혜선, 김현중, 조혜련, 송창의, 김아중, 이태성 등 각 분야의 톱스타 혹은 라이징 스타라는 이름을 내걸었던 스타들은 대부분이 그의 무대를 거쳐갔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박세리, 추성훈, 안정환 등 한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도 패션쇼 무대에 세워 톱스타에게 보내는 그의 애정은 끝이없었다.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지내며 '화이트 패션'의 대명사로 군림했던 앙드레김은 1982년 18개월된 아들 중도를 양자로 들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천안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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