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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한국영화, 고전에 길을 묻다


올해 한국영화는 무엇으로 살아 남을 것인가. 영화계 관계자들의 치열한 두뇌 회전 끝에 몇가지 아이템이 주류를 이룬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아 전쟁영화가 봇물을 이룬다는 것.

여기에 선 굵은 남성 스릴러가 대거 쏟아져 나오는 한편, 속편영화와 유명 감독들의 신작이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 한국영화 고전에 대한 오마주와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엿보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비단 한국고전 뿐 아니라 느와르의 고전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도 과거로 회귀하는 충무로의 경향을 엿볼 수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작품은 전도연, 서우, 이정재, 윤여정 등이 캐스팅돼 파워를 뽐내고 있는 '하녀'의 리메이크다. 故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임상수 감독이 리메이크한 '하녀'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로 기대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고전을 새롭게 각색하는 작업은 유명 방송작가 김수현이 맡았으나, 중도 하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애초 기획대로 임상수 감독이 연출하는 '하녀'는 전도연이 하녀 역을 맡고 서우가 부유한 집주인 역을 맡아 원작과는 나이대와 캐릭터 면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한다.

역시 톱스타 현빈과 탕웨이의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만추'는 1966년 이만희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영화다. 신성일과 문정숙 주연의 1966년 '만추'는 김혜자, 정동일 주연의 동명 작품으로 1981년 한차례 리메이크된 바 있다. 현빈과 탕웨이가 주연하고 김태용 감독이 연출하는 '만추'는 미국 올로케이션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한국 공포영화의 대명사 '월하의 공동묘지'도 리메이크된다. 이미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는 제작사 측은 영화와 드라마도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인이 된 도금봉 주연의 '월하의 공동묘지'는 한국 공포영화 특유의 정서가 녹아 있는 작품으로,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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