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주장' 김상훈(KIA)이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김상훈은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09 마구마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41표 중 252표를 얻어 압도적인 1위(득표율 73.9%)로 포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상훈은 올 시즌 124경기 출전해 279타수 87안타 12홈런 65타점 타율 2할3푼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나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득점권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김상훈은 주장을 맡아 KIA 선수들을 독려하며 페넌트레이스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고, 본인 역시 '안방마님' 역할을 잘 해내 '호랑이 군단'의 정상 정복을 견인해냈다.
수상 후 김상훈은 떨리는 목소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받았다. 내 생애 최고의 해다. 조범현 감독과 타이거즈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큰 힘을 주는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후보에 오른 정상호(SK)는 71표를 획득했고, 현재윤(삼성)과 강귀태(히어로즈)가 14표, 4표를 얻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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