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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재개봉관, 멀티플렉스서 부활


극장가에서 불고 있는 재개봉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장국영 사망 5주기를 맞아 출연작 세편이 재개봉되는가 하면,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음악영화 6편도 재상영되고 있다.

CGV, 씨너스, 스폰지하우스 등의 극장에서 특별전 형식으로 잇따라 재상영 영화들이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CGV는 재개봉관을 상설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재개봉에 대한 수요가 예상 외로 크다는 점에 착안, CGV 내에 상설 재개봉관 운영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상영 중인 뮤직 필름 페스티벌 외에도 '색, 계' 등 여성을 위한 영화 재개봉과 '슈렉 3', '꿀벌 대소동' 등을 묶은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 재개봉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 영화 관람문화의 첨병이라 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에서 과거 변두리 재개봉 극장의 추억이 부활하는 셈이다.

대형 멀티플렉스의 재개봉 움직임은 상영 콘텐츠의 부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흥행영화의 부족으로 극장 관객수가 현저히 줄어든 극장에서는 고정 수요가 있는 화제작을 재상영함으로써 부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재개봉 영화에 대한 관객 수요는 과거 동시상영관, 재개봉 극장 시절과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극장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DVD와 케이블 TV, IP TV 등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스크린에서 영화를 다시 관람하고 싶은 욕구는 여전하다는 것.

이처럼 재개봉 영화에 대한 관객의 수요과 콘텐츠 부족에 시달리는 극장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재개봉 문화가 멀티플렉스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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