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손민한·류현진, '낙차 큰 커브'로 대만 잡는다


 

'커브 제구력을 갈고 닦아라.'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 투수진에 떨어진 과제다.

카타르 도하에서 막바지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야구대표팀은 30일 가장 강력한 맞수인 대만과 첫 경기이자 사실상 결승전을 갖는다. 김재박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이미 "대만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꾸려진 대만 야구대표팀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기를 꺾는 '필살기'가 필수. 투수진은 변화구에 약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타자들을 제압하기 위한 승부구로 커브를 결정했다.

양상문 야구대표팀 투수코치는 27일 조이뉴스24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만 타자들이 특히 아래로 떨어지는 공에 약하기 때문에 볼배합에 최대한 신경을 쓰다 결정구로 커브를 주로 던지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의 경기 장면을 비디오로 분석한 결과 타자들이 옆으로 꺾여서 들어가는 슬라이더 보다 낙차가 큰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더라는 것이다.

또한 대만 타자들은 대체로 스윙이 크고 당겨치는 유형이 많아 커브가 제대로 들어갈 경우 헛스윙을 유도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커브를 비롯한 변화구 제구력이 좋은 손민한이 대만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대만전 선발 후보로 압축된 손민한과 류현진은 현재 양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커브 제구력을 다듬는 데 애쓰고 있다. 현지에서 연습경기를 할 만한 시간과 장소가 충분하지 못해 대만전에 맞춰 컨디션을 100%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카타르 출국 전 "훈련 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우려를 표시했던 양 코치는 입성 3일만에 "부산에 있을 때보다 투수들 구위가 훨씬 좋아졌다. 손민한과 류현진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이뉴스24 배영은기자 youngeun@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손민한·류현진, '낙차 큰 커브'로 대만 잡는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