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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웃음을 주는 사람들은 폭력이나 소송과 멀어야 한다"


 

개그계에 새 바람을 몰고왔던 '개콘 1기' 심현섭이 잇달아 불거져 나온 개그맨들의 언짢은 사태와 관련, 쓴소리를 했다.

심현섭은 11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개그맨들의 잇단 잡음과 관련, '자세한 내막은 모른다'는 전제를 한 후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 자꾸 폭력이나 소송 같은 것에 휘말리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개콘 후배인 김진철의 후배 폭행 사건에 대해 "후배는 선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선배들은 이런 후배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개그맨 특유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허물어지는 것 같아 가슴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오래전 일부 선배들로부터 폭행이나 인격적 모욕도 성공을 향한 신념 때문에 참았다는 얘길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개그맨 세계의 엄격한 군기에 대해 심현섭은 "개그는 특성상 선후배의 완벽한 호흡이 요구된다. 내공이 쌓인 선배보다는 특히 후배들의 강한 정신무장이 요구되는 것이다"는 말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무대 위에서 후배가 대사 까먹고 분위기 망가뜨리면 안되지 않는가. 또 후배가 회의에 늦거나 연습에 안 나오는 등 규율이 무너지면 지탱하기 힘든 게 개그계다. 그래서 때론 서로 정신 차리라는 질책을 할 필요는 있다"며 "하지만 그 수단이 폭력이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심현섭은 "선배는 사랑으로 감싸고, 후배는 신선한 아이디어 제공자로서 깍듯한 예의를 지킨다면 개그맨 선후배처럼 친밀한 관계도 없다"며 선후배가 동반협력자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스마일매니아 사태와 관련, 법정 소송 없이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웃기자고 모인 사람들인데 너무 자주 '법정'이니 '소송'이니 하는 얘기가 나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모두가 각성하고, 참 웃음을 주는 사람들로 거듭나야 합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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