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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발레교습소'에서 토슈즈 신고 점프


 

신인배우 이준기(22)가 '발레교습소'에서 조연급 연기자로 한발짝 높이 도약한다. 그는 변영주 감독이 연출하는 청춘물 '발레교습소'에서 발랄한 분위기 메이커 '동완'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 CF를 바쁘게 오가며 몸값을 올리고 있는 이준기는 한국보다 일본에서 인지도가 더 높다. 초난강과 함께 출연한 일본 영화 '호텔 비너스'와 한일합작 드라마 '별의 소리' 성공으로 일본 내에서는 이름꽤나 알렸다.

7일 KBS2 TV에서 방영된 '드라마시티' 촬영지인 춘천에 갔을 때 일본인 관광객들이 얼굴을 알아 보고 사인을 요청했을 정도. 덕분에 드라마 제작진들로부터 "어떻게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인기가 있냐"는 소리를 들었다.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던 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 것은 다름 아닌 담임교사다. 춤 잘 추고 끼가 넘치는 그에게 연극반 활동을 권한 것. 우연히 무대에 선 후 또 다른 세상을 맛봤다. 이후 연기에 뜻을 품고 상경해 패션 모델로 데뷔전을 치르고 차근차근 배우의 계단을 밟아 올라가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처음에는 가수를 지망했어요. 그런데 무엇이든 쉬운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서울예대 영화과에 진학한 후로 오로지 연기에만 전념하고 있어요."

이번에 출연한 '드라마시티'는 연기력을 검증받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컸다. 시간을 거슬러 과거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만나 응어리진 마음을 푸는 10대 반항아 역할을 맡아 멜로부터 속내를 감춘 소년의 모습까지 폭넓은 연기를 보여줬다.

드라마에서도 잠깐 등장하지만 춤 출 때 동작이 예사롭지 않다. 요즘도 틈 날 때면 자주 클럽을 찾는다. 워낙 기본기가 좋아서인지 '발레교습소'에서 어려운 동작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한가지 연기를 하면 변감독이 다양한 형태의 연기 패턴을 스스로 보여주세요. 감독님이 농담도 너무 잘 하는 바람에 NG 많이 났죠. 정말 자기만의 세계가 깊은 분이에요. 어떻게 연출만 하는지 궁금할 정도죠."

다음달 3일 개봉을 앞둔 '발레교습소'를 촬영하며 이준기는 "배우들의 끈끈한 정에 대해 알게 됐다"고 한다. 다들 비슷한 또래에 매일 얼굴을 대하다보니 허물없이 지내게 된 것.

"'발레를 할 때 입는 타이즈 있잖아요. 착 달라붙어서 다리가 다 비치는. '발레교습소'는 그런 타이즈같은 영화예요. 솔직하게 아이들의 고민과 우정을 보여주거든요."

얼마 전 그는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입대문제로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도 군대문제였다. "언젠가 가야할 군대라면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지금은 활동 계획 때문에 연기했지만 꼭 치러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내년에는 일본 진출도 계획중이다. 일본 유력 매니지먼트사와 계약도 맺은 상태. 그가 해보고 싶은 역할은 대역 없는 아크로배틱 액션 배우. "대역을 쓰면 뭔가 내 몫을 뺏기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주가 상승중인 이준기의 리얼 액션을 영화에서 만날 순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황지희 기자 galgil2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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