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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 스마트폰 전쟁 시작됐다"


삼성-애플에 中 화웨이 가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스마트폰 시장의 프리미엄폰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애플 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폰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경쟁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듀얼카메라, 메모리용량 확대, 블루투스 S펜 등의 신기능을 갖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갤럭시노트9 판매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 발표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3거래일 동안 3.73% 하락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노트9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 및 IM 부문의 수익성을 종전대비 개선시키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애플의 신모델 공개 일정을 감안하면 섲닞국 중심으로 갤럭시노트9로 교체 수요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의 주요 경쟁구도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추정)'가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아이폰9(추정)' 가격이 700달러 초반에서 결정된다면 프리미엄 브랜드와 하드웨어 고기능을 감안해 하반기의 교체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과 애플의 2강 구도에서 최근에는 중국의 화웨이가 약진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주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올 2분기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출하량 기준 전세계 2위에 올랐다.

이승우,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1년 2분기 노키아가 애플에게 권좌를 내 준 이후 그 어느 누구도 범접하지 못했던 삼성과 애플의 양강체제 구도에 드디어 첫 균열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나타나는 올 4분기에는 다시 애플이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 추세라면, 2019년 하반기 경에는 화웨이가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까지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은 올 2분기 거의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제품 개발 전략뿐만 아니라 '갤럭시' 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리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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