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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허경민 "진다는 생각 없었다"


김태형 "우리 선수들이지만 정말 잘해주고 있다"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추격전을 벌인 7회말 2사 1,2루.

6회까지 3-8로 뒤진 점수가 7회 집중타로 7-8까지 좁혀졌다. 장타 하나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 우타석의 허경민은 LG 트윈스 투수 김지용을 노려봤다. 볼 3개를 고른 뒤 스트라이크와 파울로 풀카운트. 그리고 6구째를 지체없이 노려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2루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두산은 9-8로 역전했다. 후속 최주환이 우월 투런홈런을 쳐내자 허경민은 유유히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21일 잠실 LG전. 허경민의 한 방이 결과적으로 승부를 갈랐다. 양팀 합쳐 39안타(7홈런) 27득점이 나온 난타전은 7회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두산의 역전승으로 귀결됐다.

이날 허경민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홈런 2개 포함해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한 오재원, 역시 홈런 포함 6타수 4안타를 기록한 김재호, 5타수 4안타 2타점의 박세혁도 돋보였지만 7회 허경민의 역전 2루타가 아니었으면 승부가 어떻게 바뀌었을지는 알 수 없다.

허경민은 경기 뒤 "점수차가 컸지만 선수들이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벤치에서 다들 할 수 있다고 해서 더 힘을 냈다"며 "중요한 기회가 찾아와 더 집중했고 운좋게 결승타를 칠 수 있었다. 항상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지만 정말 열심히 잘해주고 있다"며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잠실=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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