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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등판 승리 두산 유희관 "포크볼 잘 통했죠"


롯데 상대 6이닝 1실점 호투…전반기 마지막 등판 부진 벗어내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32)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망쳤다. 그는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2이닝 동안 48구를 던졌고 5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흔들렸다. 두산은 KT에게 덜미를 잡혔고 유희관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6패째를 당했다.

KBO리그는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뒤 17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들어갔다. 유희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다시 선발 등판했다.

후반기 첫 등판이라 유희관에게도 중요했다. 그는 롯데 타선을 맞아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했다. 6이닝 동안 81구를 던졌고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소속팀은 유희관의 호투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타자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냈다. 두산은 롯데에 7-1로 이겼다. 시즌 60승 고지에 올랐고 2연승과 함께 롯데와 치른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도 확정했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LG 트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유희관은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당시 승수는 올렸지만 투구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5이닝 동안 6실점을 했다. 유희관은 앞선 두 경기 부진을 롯데를 상대로 마침내 털어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이 기대하는 만큼 공을 뿌렸다.

그는 롯데전이 끝난 뒤 "전반기에 성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며 "팀 투수조 조장을 맡고 있는데 동료들에게 미안했다"고 말했다.

유희관은 또한 "오늘 등판에 앞서 더 잘던지려고 하기 보다는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투구하자고 생각했다"며 "배터리를 이룬 양의지가 도움을 준 것 같다. 한창 잘 던졌을 때 투구 패턴과 볼 배합이 나온 것 같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근 포크볼을 던진다. 롯데 타자들을 상대로도 9개를 던졌다. 유희관은 "아무래도 구종이 하나 더해져 도움이 된다. 예전부터 포크 그립은 알고 있었다. 실전 등판 때 한 번 던져보니 잘 통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한편 유희관은 동료 걱정도 했다. 두산의 또 다른 토종 좌완 에이스 장원준(33)이다. 유희관은 "(장)원준이 형과 전반기 같이 부진해 마음고생을 했다. 오늘 내가 후반기 첫 테이프를 잘 끊은 것 같은데 원준이 형에게도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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