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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앞두고 연쇄 자폭테러…최소 132명 사망·320명 부상


[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오는 25일 총선을 앞둔 파키스탄의 유세 현장에서 13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연달아 발생해 적어도 132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 주 주도 퀘타의 마스퉁에서 이날 선거 유세 중 자폭범이 폭탄을 터트려 선거후보를 포함해 128명이 사망하고 300명이 부상했다.

또한 카이버 파크툰크와 주에서도 선거집회를 노린 자폭공격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출처=MBC 방송 화면 캡처]

이들 자폭테러는 부패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런던에서 귀국해 구속 수감되기 직전에 자행됐다.

마스퉁에서는 선거 출마자 시라지 라이사니와 지지자들이 모여 유세를 하는 동안에 폭탄공격이 있었다.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선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라이사니는 새로 창당한 발루치스탄 아와미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고 변을 당했다.

퀘타에선 이슬람당 소속의 중견 후보 아크람 칸 두라니를 겨냥한 자폭공격이 일어났다고 라시드 칸 경찰서장이 밝혔다.

선거집회 부근에서 폭탄이 터져 24명이 죽거나 다쳤지만 두라니 후보는 다행히 무사했다고 한다.

두라니는 크리켓 스타 출신으로 급진종교 동맹인 무타히다 마질리스 이 아말을 이끄는 임란 칸에 맞서 당선 경쟁을 펼쳐왔다.

앞서 수일 전에는 파키스탄 탈레반이 보낸 자폭범이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범행해 유력 정치가 하룬 아흐메드 빌루르 등 21명이 폭사했다.

파키스탄군은 총선을 맞아 각종 폭력과 테러를 막으려는 선거관리위 요청을 받고 35만명의 병력을 전국 투표소에 파견하기로 했다.

전종호기자 jjh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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