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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과 태극마크 "저절로 힘이 난다"


AG 참가 야구대표팀 마무리 낙점…경험 많은 후배들과 골드 노리겠다 각오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정우람(33·한화 이글스)이 국가대표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우람은 지난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소속으로 출전했다. 그는 9회말 마운드에 올라갔고 1이닝 1실점을 허용했지만 나눔 올스타의 10-6 승리를 지켜냈다.

그에게 올스타전은 팬들이 보낸 선물이다. 그는 "팬들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는 8월이 되면 더 많은 팬들이 보는 그래서 정우람에게는 더 부담이 큰 대회에도 나선다. 그는 선동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야구대표팀에 선발됐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36경기에 등판해 4승 27세이브 평균자책점 1.30으로 제몫을 다하고 있는 만큼 '선동열호'에서도 특급 마무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시안게임에 대해 "앞으로 한달 후면 아시안게임 기간인데 그때까지 부상 없이 소속팀 마무리로서 그리고 대표팀 일원으로도 잘하고 싶다"며 "경험 많은 후배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 야구대표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정우람은 이미 태극마크를 단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프리미어12에 참가한 대표팀에 선발됐고 당시 김인식 감독이 이끈 한국은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그에게 대표팀은 늘 남다른 느낌이다. 정우람은 "일단 유니폼에 태극마크가 붙어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마음가짐이 달라진다"며 "저절로 힘이 난다. 지켜보는 팬도 많지 않나.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단순히 실력을 겨루는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요소와도 싸워야 한다. 대표팀은 병역 혜택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현지 날씨도 신경써야한다.

이날 올스타전이 열린 문수구장은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갔다. 경기 전 행사로 열린 팬 사인회는 더위의 절정이었다. 그런데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자카르타는 훨씬 덥다. 기온은 비슷하지만 동남아 국가라 습도는 더 높다.

하지만 정우람은 개의치않았다. 그는 "사실 내가 더위에 강한지 몰랐다"며 "최근 들어 (더위 떄문에)힘든 줄을 잘 못느끼고 있다. 어렸을 때는 심했지만 (더위 속에서 야구를)계속 하다보니 적응이 된 것 같다. 더위를 견디고 버텨내는 노하우가 쌓인 것 같다"고 웃었다.

소속팀 뿐 아니라 KBO리그 최고 마무리로 꼽히는 정우람은 아시안게임을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울산=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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