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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해제' 정몽준, FIFA 명예 부회장직 유지


FIFA가 직접 서신 보내 "직책 박탈한 것 없어"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가 감경된 정몽준(66)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 명예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IFA는 지난 6일(한국시간) 파트마 사무라 사무총장 명의로 정 명예회장에게 서신을 보내 "지난 2011년 FIFA가 정 명예회장에게 부여한 FIFA 명예회장 직위가 과거 특정 시기의 제재로 상실된 적이 없다. 앞으로도 해당 직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2015년 10월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6년 징계를 받았다. 어떠한 축구 관련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붙었다. 당시 2018, 2022 월드컵 유치전과 관련해 영국과 투표 담합을 했고 한국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징계가 1년 감경된 정 명예회장은 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 부당함을 호소하며 제소했다. CAS가 FIFA의 징계는 1년 3개월로 줄이면서 정 명예회장의 징계 시한도 2017년 1월로 종료됐다.

FIFA는 "제재로 인해 정 명예회장의 축구 관련 활동이 일시적으로 제한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원칙적으로 볼 때 귀하의 명예 부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됐다"며 "FIFA 총회나 어떤 다른 FIFA 기구도 해당 직책을 박탈한 적이 없다"고 명예 부회장직 회복 사실을 확실하게 명시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징계가 풀린 뒤 FIFA에 명예 부회장직 회복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경기를 관전하고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 바 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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