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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선수들, 득녀한 동료 위해 전용기 '깜짝 선물'


덴마크 수문장 슈마이켈 "우리는 축구선수이자 동시에 아버지"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덴마크 대표팀의 요나스 크누센(입스위치)이 대표팀 동료들로부터 잊지 못할 선물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1일(한국시간)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했다.

덴마크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 16일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1차전 페루와 경기가 끝난 후 동료인 크누센에게 한가지 선물을 했다. 이 선물은 바로 덴마크로 갈 수 있는 전용기였다.

크누센이 대회 참가 직전인 15일 딸을 출산했다. 예정보다 몇 주는 빠른 출산이었지만 대회 참가를 위해 러시아로 넘어온 탓에 아내는 물론 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이런 크누센을 위해 동료들은 전용기를 빌리는 안을 내놨다. 주장인 시몬 카예르(세비야)를 비롯, 카스페르 슈마이켈(레스터시티) 등 모두가 기꺼이 동참해 크누센은 딸을 보러 덴마크에 갈 수 있었다.

그는 17일 하루동안 새로운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유아용 덴마크 유니폼을 올리며 딸을 얻은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18일 다시 러시아로 돌아왔다.

미담의 주인공인 슈마이켈은 "크누센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하고 싶었다"면서 "우리는 축구 선수인 것과 동시에 한 사람의 인간이다. 우리 팀에는 자녀를 가진 선수가 많다. 딸이 태어날 때 그 옆을 지키지 못한 심정을 이해한다"고 동료애를 발휘했다.

이러한 팀 분위기는 그라운드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덴마크는 1차전서 유스프 폴센(RB라이프치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페루에 1-0으로 승리를 따냈다. 21일 호주와 2차전에서 승리한다면 2002년 이후 16년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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