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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韓 문화유산 3만점 전시한 온라인 박물관 연다


국내 문화 9개 기관과 협업한 헤리티지 프로젝트 발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구글이 한국의 문화유산 약 3만점을 전시하는 온라인 박물관을 연다.

구글코리아는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 발표회를 열었다.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는 국내 유수 문화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코리안 헤리티지(Korean Heritage) 프로젝트는 경기도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국악원, 국립무형유산원,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수원시(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 등 9개 국내 유수 문화기관과 협업했다.

이는 신라의 역사와 조선과 대한제국의 왕실 문화에서부터 선조들의 일상과 일생, 문화 유산의 보존에 대한 노력, 무형문화재의 삶과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온라인 전시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찬란한 문화를 세계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이를 종합적으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글 아트 앤 컬처의 한국 문화 관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했다. 2천500점 이상의 왕실 유물과 2만 8천여점에 달하는 민속 유물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3만점 이상의 유물과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과 수원화성, 경주의 신라 유적지, 서울의 5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 등 주요 유적지 18곳도 전 세계 사용자들이 감상할 수 있다.

구글은 '구글 아트 카메라'를 활용해, 조선 왕실 장식화, 기록화 및 풍속화, 지도, 천문도 등 130여점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촬영한 세밀한 디테일까지 육안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조선 왕실 행차 재현 현장을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 구현했다.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이날부터 구글 아트 앤 컬처 내 전시 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명지대 석좌교수이자 전 문화재청장인 유홍준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5대 고궁의 스토리를 직접 풀어냈다.

유홍준 석좌교수는 "이번 구글 아트 앤 컬처 플랫폼 내 전시 론칭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독특한 문화유산이 갖고 있는 진정한 매력을 만날 수 있다"며 "아울러 한국이 동아시아 문화 창조에서 중국, 일본과 다른 중요한 몫을 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밋 수드 구글 아트 앤 컬처 총괄 디렉터는 "한국인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건 잘 알지만 외국인은 이를 아는게 쉽지 않다"며 "하지만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이러한 것을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리안 헤리티지 프로젝트는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한 페이지에 모아 놓은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이라며 "한국 파트너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과 다채로움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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