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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배열 포럼 "AI 편집 한계···사람 참여 필요"


네이버 "아홉가지 제언 수용···뉴스 관련 위원회 통합하겠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 공론화포럼이 인공지능 뉴스 편집을 확대하고 있는 네이버에 언론 전문가, 기자 등도 편집에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는 인공지능 편집이 편향적일 수 있고, 깊이 있는 뉴스가 공유되기 위해선 사람이 직접 편집에 참여하는 형태가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포럼은 지난 1월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 시민단체, 언론계, 정당, 이용자 등 12명의 위원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다.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 공론화포럼은 18일 명동 서울YWCA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개월간 논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포럼은 네이버에 ▲편집 과정에서 검증된 뉴스 전문가와 기자의 협업 ▲알고리즘 관리 방침 공개 ▲뉴스 관련 위원회 통합 ▲언론사 불합리한 차별 금지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뉴스 방식 고민 ▲제휴방식 언론사 선택에 맡기기 ▲뉴스배열 과정 투명성·공정성 높이기 위한 노력 ▲가짜뉴스·악성 댓글 막기 위한 법적·기술적 노력 ▲이용자 뉴스 검증 시스템 제공 등 아홉 가지 제언을 했다.

이중 눈에 띄는 건 사람 편집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와 관련해 김성철 네이버뉴스 기사 배열 공론화포럼 위원장(고려대 교수)은 "인공지능에만 편집을 맡기면 중요한 사회적 의미가 있고, 시차가 있는 기사가 밀릴 수 있다"며 "가치가 높은 뉴스는 공유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사람 편집과 협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인공지능 편집의 경우에도 별도 지식이 없어도 알고리즘 편집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관리 방침을 공개해야 한다"며 "필터버블(제공된 뉴스만 보게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이날 제안된 아홉 가지 원칙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포트 리더(전무)는 "도입시기에 차이가 있지만 이 아홉가지 원칙을 수용하겠다"며 "하나씩 구체안을 만들어 대외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무는 "언론사나 기자들하고 협업하는 방안은 구체화해보겠다"면서 "우선 (언론사가 직접하는 편집하는) 채널 영역의 편집 가치를 알고리즘에 반영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사들이 보내는 기획물이나 연재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코드값이 전무한데 이를 언론사에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뉴스 관련 위원회도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카카오와 함께하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는 현실적으로 통합 대상에 포함시키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봉석 전무는 "제휴평가위원회를 제외하고 다른 위원회(기사배열 포럼, 뉴스편집자문위원회, 댓글정책이용자패널, 알고리즘검증위원회)는 3분기내에 활동이 끝난다"며 "통합 위원회 세부안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네이버에 위원회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던걸로 안다"며 "위원회마다 다루는 화두가 달라 발족했었다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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