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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성장하고 있다(인터뷰①)


"'오월애'로 데뷔 후 첫 차트인, 성과 시작점 되길"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그룹 빅톤은 다양한 색깔을 꺼내들며 실험 중이다. 풋풋한 소년들로 가요계 문을 두드렸고, '청량'한 매력으로 팬들에 한발짝 다가섰다. 오월의 봄, 빅톤은 서정적인 음악에 아련한 분위기를 싣고 컴백했다.

빅톤은 최근 새 싱글 '오월애'를 발매하고, 5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16년 데뷔앨범 발표한 뒤 쉬지 않고 부지런히 달려왔던 빅톤에게, 지난 5개월은 데뷔 이래 가장 길었던 공백이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고, 또 성장한 시간이었다.

컴백 첫 주, 매일같이 음악방송 무대에 오르며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 빅톤은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갔다. 스케줄 소화하느라 하루에 2~4시간씩 자고 있는데, 그래도 좋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컴백 첫 주 새벽에 사전녹화를 하느라, 팬들도 우리와 같이 움직였다. 같이 수고가 많았다.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빅톤은 2016년 11월 데뷔해 활동곡 'What time is it now?', '아무렇지 않은 척', 'EYEZ EYEZ', '말도 안돼', '나를 기억해'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청춘의 사랑을 청량하고 패기 넘치는 소년의 목소리로 표현했다. '청량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빅톤이지만, 이번 신곡 '오월애'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신곡 '오월애(俉月哀)'는 '슬픔의 시간을 마주하다' 뜻을 가진 곡으로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느낌이 가득한 곡이다. 멤버들의 성숙하면서도 아련한 매력이 부각됐다. 빅톤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곡이라고.

"타이틀곡 후보 중에는 이전에 했던 청량한 노래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들이 많았죠. 그동안 성장하기도 했고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오월애'는 청춘들의 슬픔과 이별에 대해 담아내려고 했는데, 슬프고 애잔함이 잘 표현된 것 같아요."

"분위기가 달라져 '팬들이 안 좋아해주면 어떡하지' 생각도 했는데, 그 고민은 앨범 발매하고 없어졌죠. 팬들이 신선한 충격이라고 좋아해주셔서 힘을 얻었죠."

빅톤은 '오월애'로 데뷔 3년 만에 첫 '차트인'에 성공했다. 벅스뮤직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100위권 안에 진입한 것. 이번 앨범을 앞두고 '차트인'이 목표였던 멤버들은 '해냈다'는 마음에 짜릿함을 느꼈다고.

"데뷔 후 첫 차트 진입이에요. 음원 나온 날, 멤버들이 다같이 연습하고 있었는데, 매니저가 '차트 진입했다'고 알려줬어요. 어린아이처럼 점프하며 좋아하기도 하고, 감정이 복받치기도 했어요. 늘 음원사이트 차트인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거든요. 새로운 목표는 빅톤이 더 알려지는 것입니다."

빅톤은 지난 2016년 '에이핑크 남동생'으로 주목 받으며 데뷔했다. 데뷔 초부터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 실력을 갖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이제 데뷔 3년차, 아직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룹은 아니다. 부지런히 활동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불안한 마음과 조바심,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없었을까.

"솔직히 불안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에요. 앨범을 다섯장이나 냈는데 엄청나게 큰 성과는 없었어요, '오월애'가 우리 성과의 시작점이 됏으면 좋겠어요."

아직 '한방'을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빅톤은 차근차근 성장해온 팀이다. 다양한 음악 색깔을 시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고, 버스킹을 하며 팬들과 '밀착 소통십'을 해왔다. 또 일본에서 열린 KCON 무대에도 섰으며, 앨범을 낼 때마다 반응을 보여주는 해외 팬들도 늘고 있다.

특히 멤버들은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승우, 한세는 '오월애' 랩메이킹에 참여했고, 찬도 음악 공부에 푹 빠졌다.

빅톤은 "아직 1년 6개월 밖에 안 됐다. 아직 못해본 음악도, 콘셉트도 많다. 조금만 더 하다보면 우리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찾고 방향성을 찾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월애'로 자신감도 얻었고,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빅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웃으며 "앨범 한 장 한 장 나올 때마다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무대 밖에서는 '슬픔'이 아닌 '청량함'으로 가득찬 일곱 남자, 빅톤이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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