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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데뷔전' 이승우 "꿈 이뤄 행복…더 잘하겠다"


손흥민 환상골 돕고 종횡무진 그라운드 누비며 국민들 눈도장 '쾅'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승우(20, 엘라스 베로나)가 완벽에 가까운 데뷔전을 만들었다. 스스로도 "꿈을 이뤘다"면서도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초청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손흥민과 문선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비록 골은 없었지만 도움 그리고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기 초반부터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상대를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17분 중앙선 부근에서 수비를 등지고 공을 이어받은 장면은 환상적이었다. 골까지 연결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지만 이 공격이 기폭제가 되어 한국의 흐름이 살아났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골에도 관여했다. 그는 오른쪽에서 빠르게 침투해 손흥민에게 패스를 내줬다. 손흥민이 이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골을 만들었다. 이승우에게도 데뷔전 어시스트라는 영광이 따라왔다.

이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경기 초반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형들과 함께 뛰면서 부담을 극복했다"고 A매치 데뷔 소감을 밝혔다.

꿈이 이뤄졌다. 그는 "어렸을 때 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것이 목표였다. 축구선수로 가장 큰 동기부여이자 꿈"이라면서 "꿈을 이뤄 행복하다. 좋은 활약을 펼친 것 같아 기쁘다. 오늘처럼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뛰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골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팀에 공헌하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그는 "골을 넣지 못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형들이 골을 넣으면 된다"고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신태용 감독과는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그는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는 경기 직전 들었다. 감독님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는 패스를 통한 공격축구다. 감독님이 처음부터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웃어보였다.

조이뉴스24 대구=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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