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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는 男 전성시대"…남성전용 이색 뷰티용품 '불티'


올리브영, 최근 5년간 남성화장품 연평균 신장률 매년 40% 달해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취업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스펙' 쌓기 외에도 깔끔한 외모를 가꾸기 위한 취업 준비생들의 노력이 치열하다. 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깔끔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해마다 커지고 있는 추세다.

21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 간 남성화장품 카테고리의 연평균 신장률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에는 올인원 화장품이나 헤어왁스, 면도기처럼 남성들에게 일반적인 상품에서 아이라이너, 눈썹정리는 물론 남성청결제나 보정속옷, 자연스러운 발색이 가능한 립밤 등도 인기를 끌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지난 1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한 '낫포유(NOT4U)'의 '키스밤 립밤'과 '세븐피엠(SEVENPM)'의 '멀티 남자 립밤'은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이 출시 초기 같은 기간에 비해 4배가 늘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키스밤 립밤은 겉보기엔 하얀색 제형으로 평범한 보습용 립밤처럼 보이지만 입술에 바르면 생기 있는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색 립밤이다.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아 생기 있는 얼굴을 원하는 남성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 남자 립밥'의 경우 제품 양쪽에 보습과 발색을 위한 립밤이 각각 나눠져 있어 한가지 제품으로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다변화되면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보정 속옷'이다. 몸매를 일정부분 잡아줄 수 있도록 설계된 '네오바디' 상품은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다 올리브영을 통해 매장에 진출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강남본점에서 남성용 보정속옷의 매출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면도기 매출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 구매자 대부분은 20~30대 남성으로, 외모에 대한 관심이 트렌드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눈썹을 다듬을 수 있는 '남성용 눈썹칼'과 얇은 셔츠를 입었을 때 비치지 않게끔 해주는 '남성용 니플밴드', 다리숱을 정리해주는 '남성용 다리숱정리기'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제품의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외모에 대한 높은 관심,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편인데 이러한 경향이 남성 화장품 시장을 매해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남성 상품 매출은 올해 1월 같은 기간에 비해 95%가 느는 등 본격적인 면접 시즌을 맞아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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