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PD수첩', 박봄 마약사건 재조명 "입건유예 처분 이례적"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 방송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BC 'PD수첩'의 보도로 걸그룹 2NE1 출신 박봄의 마약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24일 MBC 'PD수첩'은 '검찰 개혁 2부작'의 두 번째 방송인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를 방송했다.

2007년 대선의 판도를 바꿀 수 있었던 다스 실소유주 수사부터 길가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체포된 제주지검장 김수창의 기소유예 처분 등을 보도했다. 또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동영상 사건, 이진한 차장검사 여기자 성추행사건 등 숱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 논란 또한 정치검사와 부패검사들의 산물에 대해 다뤘다.

이 과정에서 걸그룹 2NE1 박봄의 암페타민 밀반입 입건유예 처분도 재조명 했다.

2010년 박봄은 미국에서 암페타민 82정을 밀수입했다가 입건유예 처분을 받았다. 암페타민은 각성제 중 하나로 피로와 식욕을 낮추는 약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즉 마약류로 분류되어 허가를 받지 않고 복용할 경우 불법이다.

박봄은 우울증 치료가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 대리처방을 받고 그 약을 다른 사람이 받았다는 점과 젤리류로 둔갑시켜 통관절차를 밟았다는 미심쩍은 점들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박봄을 입건유예 처분했다.

당시 수사라인이었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바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며, 당시 인천지검장은 별장 성접대 동영상 사건에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치료를 목적으로 암페타민 29정을 반입했던 삼성전자 직원은 구속기소 됐다.

전 마약담당 검사였던 조수연 변호사는 "박봄 사건과 같은 이례적인 케이스는 없다"며 "정말 피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최소한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끔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건 처리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PD수첩'은 2.8%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PD수첩', 박봄 마약사건 재조명 "입건유예 처분 이례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