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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사과에도 진정성 의문 제기 잇따라…"현실 파악 못했다"


조 회장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 vs 대한한공 직원 “기가 막힐 노릇”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일어난 지 10일 만에 공개사과하며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으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부응해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여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를 보임하겠다"면서 "한진그룹 차원에서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고, 특히 외부인사를 포함한 준법위원회를 구성해 유사사태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고 22일 발표했다.

10일 만에 이뤄진 조 회장 공개사과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이 전문경영인 도입 요구에 전문경영인 부회장직을 신설하고 조 회장의 최측근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선임했기 때문이다.

석태수 대표는 1955년생으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해 MIT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석 대표는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경영기획 실장, 미주지역 본부장, 대한항공 전무, 한진 대표이사, 한진드림익스프레스 대표이사, 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 등 한진그룹 계열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대한항공 직원 1000여명 가까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도 "석태수라니 기가 막힌다. 아직도 현실 파악 못 하고 있다", "석태수는 조양호 회장의 마음을 가장 잘아는 심복",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것"이라는 등의 석태수 대표의 전문경영인 부회장직 선임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진그룹 오너 일가 비리와 관련해 경찰과 국토부, 관세청 등 정부 당국은 현재 조사에 착수했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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