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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친정 한화 상대 완투쇼…넥센 4연승


[넥센 10-1 한화]9이닝 8K 1실점 '2승'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에스밀 로저스(넥센 히어로즈)가 2년 전까지 몸담은 친정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완투쇼를 펼쳤다.

로저스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9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로저스는 2승째를 챙겼고 10-1로 완승한 넥센은 주말 대전 3연전을 싹쓸이했다.

깔끔한 피칭이었다. 정확히 공 100개를 던진 로저스는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까지 선보이며 친정팀 타선을 농락했다. 4-0으로 앞선 4회말 성광민에게 2루타, 제라드 호잉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뒤 무사 2,3루에서 이성열을 병살처리하면서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이닝 동안 한화 강타선을 철통같이 틀어막았다.

로저스의 완투승은 올해 처음이지만 개인 통산으로는 6번째다. 앞선 5번을 한화 유니폼을 입고 기록했다. 2015년 한화의 대체 선수로 시즌 중반 합류한 그는 그해 두 차례, 2016년 3차례 완투를 경험했다.

한화와 결별한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사라진 그는 올해 넥센에 합류하면서 한국무대에 복귀했고,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최고의 피칭을 펼친 것이다. 그의 직전 완투승은 2016년 5월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거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올 시즌 2승을 모두 한화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24일 고척 한화전에서 6.2이닝 9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첫 승을 챙겼다.

넥센 타선은 초반부터 시원한 타격으로 로저스를 지원했다. 1회초 김하성이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자 2회 임병욱 김혜성의 연속 2루타 및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4-1로 앞선 5회에는 고동욱의 투런홈런과 집중타로 무려 6점을 뽑아 승기를 휘어잡았다.

로저스는 경기 뒤 "구속이나 제구 등이 전보다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며 "친정팀 홈구장에서 완투승을 했다고 해서 특별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4연승을 거두며 초반 급상승 페이스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5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부산에서 롯데를 10-4로 꺾었고, KT 위즈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6-4로 승리했다. LG 트윈스는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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