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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중지' 발표에 정치권 엇갈린 반응


北 '핵실험 중지' 발표···與 "환영" vs 野 "중지 아닌 폐기필요"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한이 핵실험 및 ICBM 발사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과 결정서에는 핵실험과 ICMB 시험발사를 중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사용된 함경북도 풍계리 북부 핵실험장도 폐기한다고 밝혔다. 풍계리 북부 핵실험장은 작년 9월까지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의 핵실험 중단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실천적 행동을 동시에 밝힌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며 "북한의 이번 선언은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민족이 평화롭고 공동 번영하는 열망이 담긴 합의를 이뤄가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도 논평을 내고 "북한이 핵실험장 폐쇄와 ICBM 발사 중지를 결정한 것은 핵폐기로 가는 첫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북한의 이번 결정으로 남북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이 몇 단계 더 상승했다"고 의견을 내놨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성향 야권은 핵실험 중단이 아닌 핵폐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북한은 수많은 살라미 전술로 핵폐기쇼를 하고도 후일에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사례가 무수히 많다"며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받아들이고 실행할 때까지는 어떤 경우에도 국제적 대북제재 공조와 압박을 중단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해 핵실험 중단이 아닌 핵폐기 발표였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발표가 핵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면 그 결정을 환영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향한 진정한 진전이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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