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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부 AI보안시스템 누가?…삼성·KT·LG 3파전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구축 사업 입찰 경쟁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의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보안시스템 사업 수주전에 삼성SDS, KT, LG히다찌 세 곳이 뛰어들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이번 사업 입찰에는 삼성SDS, KT, LG히다찌 등이 참여해 3파전 구도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AI와 대용량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보보안 탐지 대응 플랫폼 구축으로 예외적으로 대기업 참여가 허용됐다. 사업 예산은 73억 원으로 오는 25일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삼성SDS는 지난해 출시한 AI 기반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 AI'로 입찰에 참여했다. 브라이틱스 AI는 고성능 분산처리 기술을 활용해 대용량 데이터 분석 속도를 높였다. 수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분석·시각화하기까지 일반적으로 3시간 이상 걸리던 과정을 10분 이내로 줄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는 보안업체 이글루시큐리티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이글루시큐리티는 대구시청과 산하기관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AI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 체계(D-Security)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 LG히다찌는 협력업체인 시큐레이어의 빅데이터 기반 AI 플랫폼 '에이아이(A.eye)'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큐레이어 측은 "A.eye의 특장점은 데이터 기계학습 분석 노하우"라며 "기계학습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탐지와 분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자로 선정되면 2020년까지 AI 기반 적응형 보안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1차년도 사업은 AI 데이터 수집·전처리 시스템, AI 기계학습·탐지시스템, 위협 인텔리전스 저장소 등 기반시스템(AI 플랫폼) 구축이다.

이를 통해 전자정부 정보보호 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고, 최소 5조 원에서 최대 10조 원 이상의 위험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후 보안 이벤트 자동식별·대응 적용 시 처리범위가 일평균 20만 건(전체 이벤트의 5%)에서 1천만 건(85%)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인력과 예산은 거의 그대로이나 운영하는 국가 주요 부처의 전산장비는 매년 5%씩 증가하고, 사이버 보안 위협이 날로 지능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가자원관리원은 "보안 위협의 85% 이상을 자동식별하고 1천500여 개 대국민 서비스를 정상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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