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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 롯데, 이대호 타격감 회복에 반색


탈꼴찌 기회 놓쳤으나 중심타자 활약은 고무적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최하위(10위)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지난 17일 안방인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홈 3연전 첫 날 경기에서 6-11로 졌다.

롯데가 이날 삼성에게 이겼다면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순위표에사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9위 삼성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린 10위였다.

그러나 탈꼴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롯데는 1선발 브룩스 레일리(30)를 내고도 삼성을 잡지 못했다.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됐다.

롯데는 지난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초에만 7득점하며 1-4로 끌려가던 경기를 8-4로 뒤집었다.

그런데 14일과 15일 경기는 각각 비와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결과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흐름이 끊긴 셈이 됐다.

롯데는 삼성을 맞아 익숙한 공식처럼 경기를 내줬다. 먼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쳤고 불안한 수비로 쉽게 추가 실점했다. 필승조·추격조 구분 없이 돌아가는 투수진 운용도 여전했다.

그나마 수확은 있다. 소속팀 '간판 타자'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36)가 244일 만에 연타석포(올 시즌 8번째·KBO리그 통산 958호·개인 10호)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이날 5회와 7회말 각각 투런포와 3점 홈런을 쳤다. 그는 올 시즌 개막 후 좀처럼 방망이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 타율은 2할대 중반에 머물렀고 무엇보다 득점권 타율이 1할대에 그쳤다.

4번타자로 해결사 능력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팀도 개막 후 7연패를 당하면서 동반 부진에 빠졌다. 많은 비난이 뒤따랐고 이대호도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로나 최근 타격감을 되찾고 있다. 그는 최근 치른 2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해 7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타율도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다.

최하위를 벗어나고 반등 계기를 만들어야하는 롯데에게 이대호의 타격감 회복은 반가운 소식이 분명하다. 하지만 가야할 길은 멀다.

롯데는 선발진에서 펠릭스 듀브론트가 제자리를 찾아야한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때 보인 모습을 되찾아야한다. 또한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상·하위 타선 기량 차이도 최대한 좁혀야한다. 그렇지 않다면 언제든 다시 연패에 빠질 수 있고 최하위를 벗어나는 길도 쉽지 않다.

삼성과 승차는 다시 한 경기까지 벌어졌다. 1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주중 3연전 둘째 날 경기에는 김언중(롯데)과 장원삼(삼성)이 선발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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