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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일만의 9K'…살아난 탈삼진 능력 '2승 원동력'


2경기 연속 8탈삼진까지 만들면서 2승 쾌재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의 무서운 탈삼진 능력이 2연승의 발판이 됐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9탈삼진 2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다저스가 10-2로 승리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품에 안았다.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끝이 좋은 체인지업, 커브가 정확하게 먹혔다. 삼진을 잡은 9개의 결정구는 이 세 구종에서 형성됐다. 최고 구속 91마일이 나온 패스트볼이 5개, 76마일 짜리 커브와 83마일 체인지업이 두 차례씩 있었다. 구속이 아주 빠른 것은 아니었지만 타자들이 속기 좋게 적재적소에 공을 찔렀다.

이런 류현진의 볼 배합에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속수무책이었다. 홈런을 내주면서 2실점하긴 했지만 이외에 위험한 장면은 전혀 없었다.

살아난 구위에 깔끔한 볼배합이 곁들여지면서 탈삼진 능력이 살아났다. 이날 기록한 9개의 탈삼진은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직전 등판인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이닝 8탈삼진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첫 경기에서 2탈삼진을 기록한 이후 페이스를 급격하게 끌어올린 것이다.

커리어 전체로 봐도 9탈삼진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총 7차례를 기록했다. 최근 9탈삼진 경기 기록은 지난 2017년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나왔다. 정확히 351일만에 9탈삼진을 만든 것이다.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데뷔 시즌인 2013년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작성한 12탈삼진이다.

상대 타선을 연신 삼진처리하는 동안 팀 타선도 불을 뿜었다. 2회와 3회 대거 6점을 지원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불펜도 깔끔한 투구로 류현진의 승리를 지켜냈다. 탈삼진 능력이 살아나면서 승수가 쌓이고 있는 류현진이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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