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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소설' 오만석 "내 연기, 여전히 부족함 많아"


김학철 "영화 잘 나왔다…웃으며 관람"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오만석이 영화 '우리동네' 이후 10년여 만에 스릴러 영화의 주연으로 나선 소감을 말했다.

16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제작 리드미컬그린)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진묵 감독과 배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참석했다.

영화는 지방 선거에 나설 집권여당 시장 후보로 지명된 경석(오만석 분)이 유력 정치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애인 지영(이은우 분)과 별장에 들렀다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 분)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경석 역을 맡은 오만석은 부패한 정치인의 두 얼굴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지난 2007년 개봉작인 영화 '우리동네' 이후 11년 만에 스릴러 작품에서 주연으로 나선 오만석은 "10년 전 '우리동네' 주연을 맡은 적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연기에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영화를 오늘 처음 제대로 봤다"며 "사실 저는 제가 제 연기를 보면 그렇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부족함이 눈에 많이 보인다. '조금 더 잘 했어야 하는데' '잘 살렸어야 하는데' 싶고 부족한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다음에 조금 더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스토리가 재밌는 영화여서 제가 누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극 중 경석의 장인이자 국회의원 염정길 역을 연기한 김학철은 고향이 충청도라고 알리며 극 중 일부 인물들이 충청도 사투리 대사를 실감나게 소화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공식에만 충실했던 최근의 한국 상업영화들과 달리 신선한 흐름의 영화가 탄생해 반갑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김학철은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왔더라"며 만족감을 표한 뒤 "(동료) 여러분 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충청도 사투리가 나오는 장면들이 맛깔스럽게 느껴졌다. 내가 충청도 출신인데 그 대사들을 잘 소화했더라"고 호평했다.

또한 "오늘 킥킥 웃으며 영화를 봤다"며 "획일적인 영화들 말고, 잔잔한 물결이 있는 이런 영화들이 더 나오면 좋겠다. 객석에서 아주 재밌게 영화를 봤다"고 말했다.

'살인소설'은 판타스포르투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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