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안방에서 치른 KT 위즈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11-8로 이겼다. LG는 이로써 최근 5연승으로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고 시즌 10승째(9패)를 올렸다.
LG는 1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제압했다. 무사 2, 3루 기회에서 박용택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유강남과 오지환이 연달아 안타를 쳐 4-0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초 상대 선발투수 임찬규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윤석민과 유한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연달아 골라내 3-4까지 따라붙었다.
LG는 4회말 3점을 추가해 한숨을 돌렸다. KT 선발투수 금민철이 폭투로 한 점을 더했고 김현수와 박용택이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를 쳐 추가점을 냈다. 5회말에도 유강남과 강승호가 적시타를 쳐 9-3까지 달아났다. 6회말에는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KT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초 황재균과 박경수의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점을 내며 8-10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LG는 8회말 김현수가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솔로포(시즌 4호)를 쏘아올렸다.
임찬규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째(2패)를 올렸다.정찬헌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5세이브째(2승 1패)를 챙겼다. KT는 3연패에 빠졌고 금민철이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배(2승)를 당했다.
박경수는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KBO리그 통산 82번째로 개인 통산 1천안타를 달성했다. 그는 KBO기념상을 받을 예정이다.
NC 다이노스는 연패를 끊지 못했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SK는 같은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SK는 NC와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12승 6패로 2위를 지켰다. 반면 NC는 9연패에 빠지면서 8승 11패가 되면서 8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NC는 이로써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NC는 1군 참가 첫해인 지난 2013년 4월 16일부터 28일까지 9연패를 당한 적이 있다.
SK 선발투수 김광현은 6.2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NC 타선을 6피안타 5탏삼진 무실점으로 요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3승째(1패)를 올렸고 베테랑 박정배가 뒷문을 잘 막았다. 박정배도 시즌 3세이브째(1패)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도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에서 7-4로 이겼다. 한화는 삼성과 이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만들며 10승 고지(8패)에 올랐다.
한화는 1-4로 끌려가던 3회말 대거 5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 등판한 김재영이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첫 승째(1패)을 신고했고 마무리 정우람도 구원에 성공하며 5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2연패에 빠지면서 6승 13패가 됐다. 최하위(10위) 롯데 자이언츠와 승차가 없어졌다. 승률에서 앞서 간신히 9위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두산은 넥센 추격을 따돌리고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14승 4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9승 11패가 됐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롯데의 경기는 미세먼지로 취소됐다. 올 시즌 4번째다. 한편 KBO리그는 15일 전국 4개 구장에서 모두 5만3천436명이 입장해 올 시즌 개막 후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92경기만에 1백4만9천80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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