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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부상, 롯데 대체 선발 찾기가 과제


KIA와 주말 3연전 다시 찾아온 고비…반복되는 연패 피해야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 하나는 넘었지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손에 넣었다. 올 시즌 개막 후 첫 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그러나 악재도 있었다.

베테랑 선발 자원인 송승준(38)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지난 11일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런데 그는 2회초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상대한 뒤 왼쪽 허벅지쪽 통증을 느껴서다.

송승준은 결국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지만 몸 상태를 자세히 살펴봐야한다"고 걱정했다.

왼쪽 허벅지쪽에 문제가 생긴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가진 선발 등판에서도 말썽이 났다. 6월 10일 두산 베어스전이 그랬다. 송승준은 당시에도 1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그는 "울산이 나와 잘 맞지 않는가 보다"라며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도움을 주지 못해 면목이 없다,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려야 한다"고 말했다.

로테이션상으로 송승준은 오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이 예정됐다. 그러나 송승준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조 감독은 고민이다. 이날 송승준을 대신해 1군으로 콜업된 좌완 고효준(35)은 아직 좀 더 지켜봐야한다. 고효준도 당초 1군 합류 시기를 뒤로 뒀지만 송승준이 빠지면서 급하게 왔다. 조 감독도 "당장 선발로 기용하기보다는 중간계투로 나서며 컨디션을 확인해야한다"고 얘기했다.

일순위 후보는 진명호(29)가 꼽힌다. 그는 11일 경기에서 송승준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구원승을 올렸다. 조 감독도 "(진)명호는 선발투수로 나온 경험도 있고 불펜에서도 제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롱릴리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다른 후보도 있다. 노경은(34)과 구승민(28)이 유력하다. 노경은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 합류해 두 경기연속 등판했다. 길게 던지진 않았고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중간계투로 나오고 있는 구승민도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둘 외에 퓨처스(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하고 있는 신인 김동우(23)가 전격 콜업될 수 도 있다.

그러나 팀 상황이 여유롭지 않아 문제다. 넥센과 3연전에서 2승을 추가했지만 롯데는 4승 12패로 여전히 최하위(10위)에 머물러있다. 9위 삼성 라이온즈(5승 11패)와 승차가 한 경기로 좁혀지긴 했지만 KIA에게 또 연패를 당한다면 다시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다. 당장 1승이 급한 롯데지만 대체 선발 때문에 불펜진 임무나 투수 운영 자체가 헝클어지는 일은 연패를 당하는 것 만큼 피해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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