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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년만에 최대 낙폭…무역전쟁 '공포'


바이오주 급락에 코스닥지수도 4% 이상 급락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동반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약 6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5% 가까이 폭락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18%(79.26포인트) 급락한 2416.76로 마감했다.

이는 2012년 5월18일(-3.40%) 이후 코스피가 나타낸 일간 최대 낙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500억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징벌적 관세명령에 서명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존스산업지수가 2.93% 하락했고, 영국, 프랑스, 독일 증시 등 주요 유럽증시도 1% 이상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도 폭락세다.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4.51% 급락 마감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13분(한국시간) 기준 4.2%, 홍콩 항셍지수는 3.42% 하락중이다.

박춘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보호무역주의의 중심이 중국을 향하기 시작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과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트럼프 보호무역정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미국 제조업으로 확산될 경우 주식시장 충격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관이 6천439억원 순매도로 매물을 쏟아냈다. 외국인도 1천333억원 매도우위였고, 개인만이 7천548억원 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낙폭이 컸다. 삼성전자가 3.98%, SK하이닉스가 6.21%, 셀트리온이 3.38% 급락했다.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네이버, KB금융도 약세였다

모든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증시 하락으로 증권업종의 낙폭이 가장 커 5.37%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4.81%(41.94포인트) 급락해 829.68로 장을 마쳤다.

바이오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크게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84%, 신라젠이 11.47%, 메디톡스가 1.27%, 바이로메드가 11.58%, 티슈진이 4.77%, 셀트리온제약이 5.44% 떨어졌다.

한편 원화 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9%(9.50원) 오른 1082.20원에 거래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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