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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휴대폰 업체, '타도 텐센트' 아래 뭉쳤다


텐센트 미니 프로그램 대항마 '패스트앱' 공개…10개사 연합 결성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모바일앱 생태계 장악에 나서는 텐센트 산하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을 견제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 레노버 등의 중국 10위권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다운로드 과정없이 모바일앱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패스트앱을 선보였다.

위챗은 지난해 애플의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위챗 플랫폼에서 구동할 수 있는 모바일앱을 공급해 앱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텐센트는 모바일 플랫폼의 장악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있다고 미니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 그러나 일부 시장분석가들과 개발자들은 텐센트가 이 서비스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구매수요를 잠식하며 모바일앱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위챗이 미니 프로그램의 서비스를 시작한 후 일부 고객들은 앱스토어에서 이탈해 위챗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콘텐츠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텐센트가 모바일 앱시장까지 장악해 단말기 업체의 앱매출 잠식을 우려해 10개 업체들이 연합을 결성하며 공동대처에 나섰다.

이 연합은 공동 표준 규격을 만들어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모바일앱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앞으로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없이 웹기반 앱을 바로 실행해 자전거 공유 서비스나 음식 배달앱같은 다양한 서비스에 접속해 이를 이용할 수 있다. 반면 위챗의 미니 프로그램은 텐센트의 위챗 생태계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제한적이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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