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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경영' 삼양家 김원·김량 부회장, 삼양사 사업 맡는다


화학·식품 사업별 특성 맞게 경영 참여…주총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양사가 김원·김량 삼양홀딩스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사촌 간 독립 경영체제를 더 강화한다. 두 부회장은 이번에 소속을 삼양홀딩스에서 삼양사로 옮기고, 각각 삼양사의 화학·식품 사업별 특성에 맞게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삼양사는 21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안을 승인받았다.

또 제7기(2017년) 매출액은 1조6천242억원, 세전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목표로는 매출액 1조7천400억원, 세전이익 1천70억원을 제시했다. 또 보통주 1주당 1천250원, 우선주 1주당 1천3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번 주총으로 삼양홀딩스 사내이사였던 김원 부회장과 김량 부회장은 주력 계열사인 삼양사 사내이사를 맡게 됐다. 두 부회장 중 이사회 의장으로 누가 선임됐는지는 오후 3시 10분 현재까지 내부에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 부회장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의 아들로, 최근 삼양패키징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정 부회장과 형제지간이다. 김량 부회장은 고(故) 김상홍 명예회장 아들로, 삼양홀딩스 이사진에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김윤 회장의 동생이다.

삼양그룹은 김연수 창업주의 3남인 고 김상홍 명예회장이 작고한 뒤 5남인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이후 김윤 회장, 김량·김원 삼양홀딩스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 등 손자 4명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는 '사촌 경영'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양그룹 오너 일가의 계열사 경영 참여가 더 활발해지며 전문 경영인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2020년 매출 5조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2조4천억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성장전략 'WIN2020'을 실행 중이다. 삼양사는 글로벌 진출, 스페셜티 제품 확보, 신규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성장할 계획이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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