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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캐릭터 콜라보' vs. LG '올림픽 마케팅'


1분기 B2C 제품 출시 맞춰 '가상 캐릭터 vs. 스타 마케팅' 시동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들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신제품을 쏟아내는 가운데, 마케팅 전략에 큰 차이를 두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가상의 캐릭터를, LG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름을 떨친 스포츠 스타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갤럭시S9 카카오프렌즈 패키지'를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출시했다. 구성품은 갤럭시S9 라일락 퍼플 색상과 어피치 스마트 커버, 어피치 충전 패드 등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강화했다. 디즈니와 협업해 AR 이모지에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추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출시 당시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현지에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기도 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 테마를 무선청소기 '파워건'과 로봇청소기 '파워봇'에 적용하기도 했다.

◆LG전자, '올림픽 스타 마케팅' 집중

LG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무선분야 공식 파트너였던 삼성전자보다 올림픽 스타 마케팅에 더 열심이다. 선수들과 개별 계약을 체결하면서 청소기와 스마트폰 등 프리미엄 가전 모델에 기용하고 있다.

스켈레톤 종목 윤성빈 선수는 전략 스마트폰 'LG V30S 씽큐(ThinQ)'의 광고모델이 됐다. 경북체육회 소속 한국 여자 컬링팀 '팀 킴'은 청소기 '코드제로' 시리즈 광고에 등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로 잡힌 광고 촬영 계획은 없지만, 팀 킴의 경우 계약 상 후원 기간인 4년 동안 청소기뿐 아니라 모든 가전의 광고 모델로 기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과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를 2015년부터 후원 중이다. LG전자가 '올림픽 특수'를 통해 광고계 블루칩을 여럿 거느리게 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모델로 쓸 경우 안정적인 인지도를 통해 비교적 호흡이 긴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 스포츠 스타는 일정 기간 동안 국민적인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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