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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한' 문경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정규리그 2위 "정규리그 54경기는 플레이오프 가는 입장권"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문경은 서울 SK 감독이 최종전서 2위를 확정지은 기쁨을 맘껏 드러냈다.

문 감독이 이끄는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6라운드 KCC와 최종전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91-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막판까지 승리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경기가 이어졌다. 89-88로 앞선 상황에서 김선형의 스틸이 결정적이었다. 이 스틸이 테리코 화이트의 덩크를 이끌어냈고 결국 치열했던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의 표정은 달아올라있었다. 감격에 겨운 모습이었다. 그는 "2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못 가면서 암흑기를 보냈다. 4강을 목표로 두고 달려왔는데 이렇게 가게 되서 정말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초반에 어딘가 모르게 이전의 5연승 할때 움직임이 안 나왔다.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잘 극복해줬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김선형을 마지막까지 활용했던 문 감독이다. 그는 "4쿼터에 김선형을 빼고 (최)원혁이를 넣으려고 했는데 팀 디펜스로 밀어붙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김선형이 팀 수비를 잘 알고 있어 계속 넣었는데 마지막 스틸까지 해줬다. 그런 부분에서 잘 들어맞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화이트가 플레이오프에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그는 "화이트의 활약이 단기전에 잘 활용되리라 믿는다. 그런 폭발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좋아진 것도 좋아진 것이지만 국내선수들의 믿음이 화이트에게 가고 있다. 겸사겸사 좋은 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3점 세 방을 꽂은 안영준에게는 "정말 간 큰 선수"라면서 혀를 내둘렀다. 그는 "변기훈을 기대했지만 슛이 안 들어가고 패스 미스를 하더니 위축됐다"면서 "안영준이 슈터로서 그 장면을 모두 봤을텐데 그는 위축되지 않았다. 제가 슛을 던져본 선수의 입장에서 봤을땐 칭찬을 안할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강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해선 "정규리그 54경기는 우승을 향한 입장권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 입장권을 가지고 우리가 잘하는 것, 빠른 공격을 하면서 수비의 다양화를 가져갈 것이다. 적게는 3~4개 정도의 수비 패턴을 4강에서 사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패장 추승균 감독은 풀이 죽은 얼굴이었다. 그는 "선수들 열심히 뛰어줬다.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오늘 게임을 잊고 6강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6강에서 붙는 인천 전자랜드에 대해서는 "전자랜드와 플레이오프에서 준비를 해서 나올 것이다. 저희도 저희 나름대로 준비를 할 것이다. 저희도 약점이나 단점들을 잘 준비해서 싸우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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